모건스탠리와 씨티 리서치 모두 이번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목표주가 및 투자 포인트**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간단히 말해 **모건스탠리는 기존 대비 목표주가를 상향**했지만(91달러 → 112달러 [6]) 종합적으로 “완전히 낙관적이진 않다”는 입장이며, **씨티는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150달러 → 120달러 [7])했습니다. 두 리포트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공통점과 차이점이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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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통점 (두 애널리스트가 동의한 부분)
1. AI 수요 및 HBM 관련 성장성
- 양사 모두 ChatGPT 등 생성형 AI로 인해 서버용 DRAM(특히 HBM 수요)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마이크론의 HBM 매출이 향후 크게 증가할 것이라 보는 등, AI가 메모리 시장의 중요한 성장 동력임에는 의견이 일치합니다.
2. **최근 실적 발표 자체는 ‘양호’
- 마이크론이 발표한 분기 실적(매출, EPS)이 시장 예상치를 대체로 웃도는 수준이었다는 점은 두 리포트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DRAM 쪽이 견조했으며, NAND는 아직 약세지만 전반적으로 가이던스가 개선된 점을 공통적으로 인정합니다.
3. **단기적으로 주가는 우상향 가능
- 모건스탠리 역시 “AI 쪽 매출 증가로 단기적인 주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언급하고, 씨티도 “DRAM 가격 상승이 2분기~하반기에 본격화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즉, ‘당장은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의견**은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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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점 (투자 의견・목표주가가 갈리는 이유)
1. **장기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접근
- 모건스탠리**는 “마이크론이 이미 주가순자산비율(P/B) 2배 이상, CY25 기준 FCF 대비 30배 이상 수준으로 비싸게 거래된다”고 분석하며,
- 설령 AI가 호재라도 HBM 시장이 예상처럼 폭발적이지 않을 경우를 우려합니다.
- 재고(Inventory) 일수 증가, DRAM 웨이퍼 투자(장비 지출)가 역대 최고치를 찍고 있고, AI 외 시장(모바일·PC 등)은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을 들어 **중장기적으로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따라서 ‘Equal-weight’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단기 실적 호전에 따라 이전보다 목표주가는 높였으나 아직은 보수적 시각**임을 강조했습니다. [6]
- **씨티**는 그동안 마이크론을 ‘매수’ 의견으로 높게 평가해 왔으나, 이번 보고서에서 **마진(이익률) 회복이 이전 사이클보다 더디거나 낮을 수 있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낮췄습니다(150달러 → 120달러).
- 다만 씨티는 **여전히 AI로 인한 DRAM 수급 개선이 확실하며, 2025~2026년 매출・이익은 크게 늘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 즉, 씨티는 장기적인 AI/DRAM 전망에는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중기적 수익성 회복(특히 낸드 마진) 압박**에 대비해 밸류에이션을 재산정해 목표주가를 내렸습니다. [7]
2. **HBM 시장 규모 전망에 대한 온도차
- 모건스탠리**는 “NVIDIA 등 프로세서 업체의 원가 구조를 봤을 때, 마이크론이 예상하는 HBM 시장 총액(연 30~35억 달러→나아가 40억 달러 이상)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 ‘고객(엔비디아 등)의 수요 예측이 과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습니다.
- 반면 **씨티**는 “HBM 매출이 2025년 80억 달러대, 2026년 130억 달러까지 가능하다”고 비교적 낙관적인 추정을 내놓고 있습니다.
- AI 성장을 확신하면서, HBM은 기존 DRAM 대비 수익성(마진)도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입니다.
3. **NAND(낸드) 부문의 평가 차이
- 씨티**는 NAND가 스마트폰·소비자 수요 부진으로 단기 마진을 끌어내리는 ‘약한 고리’가 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전체 이익률이 예전 사이클만큼 높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 **모건스탠리 역시 낸드 시황이 좋지 않다고 언급하지만, 낸드보다 DRAM·HBM 추이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어, 결론적으로 ‘시장의 장기 수급 안정’에 대한 확신이 낮다는 쪽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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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정리
- 공통:
- AI로 인한 서버 DRAM, 특히 HBM 수요 증가와 실적 가이던스 상향은 긍정적으로 평가.
- 당장 주가 반등 여지가 있다는 점도 동의.
- 차이:
1) 모건스탠리는 중장기 밸류에이션 부담, HBM 시장 크기에 대한 회의, 재고/설비투자 우려를 들어 상대적으로 신중. 그래서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91→112달러)하되 ‘Equal-weight’ 의견으로 유지.
2) 씨티는 기존에 매우 낙관적 전망(150달러 목표)에서, 수익성(마진)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고 보고 다소 **하향(150→120달러) 조정. 하지만 여전히 ‘Buy(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장기 드라마틱 상승 여력을 반영.
결국 두 애널리스트 모두 ‘AI/서버 DRAM(특히 HBM) 쪽은 유망’하다고 보면서도, 얼마나 빨리∙크게 이익률이 회복될 것인가**에 대한 견해에서 온도차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모건스탠리는 마이크론의 장기 실적이 가파르게 올라갈 것이란 가정에 신중하며, 씨티는 기본적으로는 낙관하지만 마진 부분에서 이전만큼의 고점을 기대하기 어려워 목표주가를 낮춘 것이 핵심적인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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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
> - 모건스탠리 리포트: [6] MICRON_20250321_0410.pdf
> - 씨티 리포트: [7] print.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