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7 주간 이슈 점검: 반등 Vs. 추가 하락
트럼프 관세 부과 후 목,금 이틀동안 S&P500 기준으로 10.53% 하락. 거래량 또한 20일 평균에 거의 두배를 기록할 정도로 큰 증가를 기록. 역사적으로 이런 상황이 있었던 사례를 점검하고 당시 한 주간 변화를 살펴봄. 특히 S&P500 기준 12m Fwd PER이 18.7배를 기록하고 있어 5년평균인 20.0배를 하회했으며, 10년 평균인 18.4배에 근접해 이제 미국의 밸류에이션이 절대적으로 비싼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더 중요.
과거 사례를 보면 대량 거래를 동반한 급락 이후 일주일은 대체로 추가 하락하거나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불안정한 흐름. 특히 시스템 리스크가 부각될 때는 더욱. 과거 이틀동안 10% 이상의 하락이 있었던 경우 7번 중 6번이 경기 침체와 일치했기 때문. 이를 감안 관세 이슈도 중요하나 이로인한 경기 침체 여부를 알 수 있는 지표들에 더 주목
*과거 거래량 급증과 지수 급락 사례
과거 미국 주식시장에서 20일 평균 거래량의 두 배 이상으로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동시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날 이후 일주일 동안의 시장 모습은 매우 다양하며 일관된 패턴을 단정하기 어려움. 이는 당시의 경제 상황, 하락의 원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
다만, 경험적으로 관련한 시나리오를 보면 다음과 같음
단기 반등
거래량이 급증하며 큰 폭의 하락은 패닉셀링 또는 투매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음. 이는 공포에 따른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를 의미하며 과매도 상태 인식과 저가 매수 유입으로 다음날이나 한 주간 기술적 반등이 발생
추가 하락 또는 변동성 지속
큰 폭의 하락이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 즉 경기 침체 우려 심화, 지속적인 악재 발생 등의 시작이라면 대량 거래와 큰 폭 하락 이후에도 지속적인 하락 압력이 이어지며 변동성 확대를 불러옴. 이 경우 일시적인 반등이 있더라도 방향성 없이 높은 변동성이 진행
안정
시장 충격이 일시적일 경우, 그리고 추가 하락 없이 특정 지지대에서 반등을 보색할 경우인데 이 경우 거래량이 점차 감소하는 등 안정을 보임.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인 급락 후 거래량의 추이 또한 주시해야 됨
과거 사례
1. 1987년 블랙 먼데이
1987년 10월 19일, 다우지수가 특별한 악재 없이 프로그램 매매(포트폴리오 보험) 등으로 22.6% 하락하며 사상 최대의 일일 하락률을 기록. 다음 날(10월 20일) 5.9% 반등했지만, 다시 하락하는 등 무너진 신뢰로 인한 변동성 확대는 지속. 당시는 하락 물량을 소화할 유동성이 부족한 가운데 주식시장이 과열 상태로 고평가 우려 및 각국 금리 인상등이 이를 촉발. 본격적인 회복은 10월 26일 이후. 배당 관련 소비재와 유틸리티 등이 회복을 주도
2. 1997년 10월 미니 크래시
1997년 10월 27일, 아시아 금융 위기의 여파로 다우가 7.18% 급락. 28일에는 4.71% 반등하며 회복했으며 이후 일주일동안 안정을 보임. 특히 기술주와 금융주가 회복을 주도
3. 2008년 금융위기(2008년 9월~10월)
2008년 9월 29일 구제금융안 부결 소식에 S&P 500이 8.8% 급락하고 10월 8일(-6.81%), 9일(-8.70%), 10월 15일에는 경기 침체 이슈로 9.0% 급락. 이 당시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에 대한 극심한 공포 심리로 패닉 셀링이 진행. 당시 변화를 보면 큰폭 하락 후에도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로 진행. 이는 손실이 확대된 펀드와 금융기관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자산 강제 매도가 하락을 부추김. 이후 확실한 상승세로 전환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했음(2009년 3월). 특히 경기 방어주가 하락을 방어한 가운데 이후 기술주 우위 시장으로의 전환의 계기가 됨.
3.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2020년 3월 12일 S&P500 9.51%, 16일 12.0% 급락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다우지수는 20일 만에 20% 하락하며 역사상 가장 빠른 약세장 진입을 기록. 당시 경제봉쇄, 사우디-러시아간 원유 분쟁 등이 촉발. 이후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추가 하락과 반등을 반복. 당시 연준은 특별 회의까지 발표하며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고, 정부 또한 강한 재정정책을 발표하며 회복이 진행. 3월 16일 이후 이러한 조치로 상승/하락 반복하다 3월 23일 저점 형성 후 기술주와 헬스케어 업종이 회복을 주도
4. 2025년 4월 관세 부과 이후
2025년 4월 4일, 트럼프의 관세 발표와 중국의 보복 관세로 인해 미국 주식시장은 큰 폭의 하락. 이후에는 결국 무역분쟁과 관련된 내용에 따라 변화가 예상. 특히 시장의 지속적인 하락은 경기 침체와 관련되어 있는 만큼 경제지표 결과가 중요하며 과거 사례를 종합하면 대체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를 촉발한 관세 이슈에 따라 등락이 예상
* 주말까지 이어진 각국의 대응
중국: 34%의 보복 관세 발표
유럽: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계획중(재무장관회의 주목)
영국, 일본: 관세 부과 계획 없음
베트남, 이스라엘, 아르헨티나: 미국에 대한 관세 철회 시사
* 아시아 각국
중국: 관세 이슈를 반영 추가 부양책 기대
홍콩: 재수출이 관세 영향이 큰 지역
한국: 관세 우려 불구 정치 안정, 낮은 밸류 기대
일본: 엔캐리 우려로 낮아진 밸류 기대
대만: 대미 수출 의존도 높고, 관련 기업 비중 높음
* 요일별 주목할 이슈
월요일: 주말 미-국가 관세 이슈 협상 내용
화요일: 관세 부과 앞두고 나오는 협상 내용
수요일: 미국 FOMC의사록을 통한 경기 내용
목요일: 미국, 중국 물가 동향에 따른 변화
금요일: 미국 소비심리지수 결과
* 주간 주요 일정
04/07(월)
독일: 산업생산, 수출입통계
유로존: 센틱스 투자자신뢰지수
미국: 고용동향지수
행사-TED 컨퍼런스: OpenAI 알트만, 전 구글 에릭슈미트 연설
행사-스페이스 심포지업: 팔란티어, 나사, 아마존, 스페이스X 등 대표 참석
04/08(화)
미국: 소기업낙관지수
채권: 미 3년물 국채입찰
보고서: EIA 단기에너지 전망보고서
발언: 데일리 총재
실적 장전: 월그린부츠(WBA)
04/09(수)
은행: 뉴질랜드 통화정책회의, 인도 통화정책회의
보고서: FOMC 의사록 공개
채권: 미 10년물 국채입찰
행사-구글 클라우드 넥스트(~11일)
발언: 바킨 총재
무역: 미국 보편적관세 10% 부과
실적 장전: 델타항공(DAL)
실적 장후: 콘스텔레이션 브랜드(STZ)
04/10(목)
중국: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 WASDE(세게 곡물 수급 보고서)
발언: 쿡 이사(경제전망), 굴스비 총재(경제 및 통화정책), 로건, 하커 총재
무역: 미국 상호 관세 발효, 중국 대 미 관세 발효
실적 장전: 카맥스(KMX)
04/11(금)
중국: 신규대출, M2증가율
독일: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소비자심리지수
회담: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발언: 윌리엄스 총재
실적 장전: JP모건(JPM), 웰스파고(WFC), 모건스탠리(MS), 블랙록(B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