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4/18 Bloomberg>
1) 일부 달러숏 정리. ‘달러 인식 개선되지 않고 있어’
간밤 달러-원 환율(BGN)은 전거래일 대비 약 1원 오른 1,416원 부근에서 마감. 유럽 소재 트레이더에 따르면 성금요일 휴일을 앞두고 기존 달러 숏 베팅에서 일부 차익실현이 나왔음.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실제 환율과 단기 금리 차이로 추정되는 환율의 격차가 조금 더 확대됐으며, 이는 달러의 안전자산 지위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 또한 트럼프의 파월 압박에 대해 무역정책이 달러와 미국 자산 시장을 흔들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지적. 핌코는 투자자들에게 유럽과 신흥시장, 일본·영국 듀레이션 비중확대를 추천하고 달러는 비중축소를 권고
2) 트럼프, ‘내가 원하면 파월 내보낼 수 있다’
트럼프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내가 요구하면 그는 나가게 될 것”이라며 금리 인하를 강하게 압박. 연준의장으로서 파월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이며, 연준이사로서의 임기는 2028년 2월까지. 트럼프는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할 생각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 파월이 “끔찍하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음. 트럼프는 “유일하게 오른 것은 금리다. 왜냐하면 연준 의장이 정치질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유럽은 반대로 금리를 내렸다고 지적. 따라서 파월이 상당한 정치적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연준은 미국 국민에게 금리 인하를 빚지고 있다고 강조
3) ECB, 트럼프 관세에 성장 우려 제기되며 7번째 금리 인하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유럽의 경제 회복을 저해할 우려가 커진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6월 이후 7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해 단기 수신금리를 2.25%로 25bp 내렸음. 성명서에서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 “제약적”이라는 표현을 삭제했지만 유럽이 직면한 역풍을 강조. 라가르드 ECB 총재는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커졌으며, 현재의 불확실성은 중립금리라는 개념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고 지적. ECB는 이달 초만해도 금리인하 중단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미국이 주요 무역 파트너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추가 금리 인하 쪽으로 무게가 실렸음. 시장에서는 올해 말까지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세 번째 인하 가능성은 약 40%를 반영
4) 美 하원위원회, 월가에 中 CATL 상장 주관사 포기 촉구
미국 하원 중국공산당 특별위원회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JP모간체이스에게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의 홍콩 증시 상장에서 주관사 역할을 철회하라고 촉구. 두 은행의 최고경영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들 은행이 CATL의 상장 업무를 주관함으로써 본인들은 물론 미국 투자자들을 “중대한 규제, 금융, 평판 리스크”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지적. CATL이 지난 1월 중국군과의 연계 의혹이 제기된 미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지정된 점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 투자 정책’ 메모 역시 월가가 CATL 상장에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를 돕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
5) EU, 무역 협상 실패 시 미국에 수출 제한 조치 검토
유럽연합(EU)은 트럼프발 무역전쟁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에 일부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 이러한 수출 제한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만 적용될 예정. 구체적인 형식이나 품목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음. 트럼프는 약 3,800억 유로(4,320억 달러) 상당의 EU 상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 EU의 이러한 보복은 확대되고 있는 무역 분쟁을 더욱 격화시키고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음. EU는 수출 제한을 비롯해 추가 관세 목록과 미국 기업의 공공 조달 사업 참여 제한 등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음
(자료: Bloomberg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