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정석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1. 추가 하락이 예상되니 매도 혹은 숏
2. 단기 반등이 예상되니 TQQQ 매수
사실 둘 다 정석은 아닙니다. 나스닥이 고점 대비 25% 하락한 지금, 가장 정석의 방법은 진부하게도 분할매수이죠.
중간을 기준으로 지금 나스닥의 위치는 위쪽일까요, 아래쪽일까요?
최저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중간을 기준으로 한다면 아래쪽에 있지 않을까 생각은 듭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40~50%로 둔다고 가정하고, 그때까지 자산을 분할로 매수한다면 시장이 다시 중간 위로 올라왔을 때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지요.
하락하는 중에 숏을 못 쳤다고 해서 너무 슬퍼할 것 없습니다. 언젠가 상승장은 오니까요.
그렇기 때문이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숏을 쳐서 벌었느냐, 단기 반등을 먹었느냐가 아니라 상승장이 왔을 때 소외되지 않는 것입니다.
하락장이 시작되고 나면 최저점까지 도달하는 데에 최소한 몇 개월 이상이 걸렸다는 역사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절한 계획을 세워 분할매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승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하락장을 피하지 못한 입장에서 그 손실을 모두 만회하는 방법은 작은 파동 안에서의 단타가 아니라 상승장의 랠리를 모두 누리는 것입니다.
<타율>
야구 선수는 한 경기에서 보통 10타석 중 2~3개의 타석에서 안타를 칩니다. 생각보다 타율이 높지 않죠.
그런데 이것은 야구선수들이 '한 경기 안에' 반드시 휘둘러야 하는 상황이 주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한 없이 칠 수 있는 공만 치라고 한다면, 타율은 훨씬 더 높아지겠죠.
그리고 우리의 상황을 볼까요. 우리는 한 경기 안에 무조건 휘둘러야 하는 사람인지요?
우리는 칠 수 있는 공이 왔을 때만 휘둘러도 되는 사람들입니다. 단기반등, 숏베팅 등을 칠 수 있다면 치면 됩니다만, 그것을 치기 힘든 사람들은 굳이 칠 필요가 없습니다.
괜히 맞지도 않는 공을 치려다가 실패 횟수만 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장 정석의 방법으로, 내가 칠 수 있는 공에서만 휘두르는 것이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