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문의가 있어서 추가로 적습니다.
1.
최근 도제식으로 누군가에게 1:1 식으로 강의를 하는 사람 혹은 업체는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고수님들은 소위 말하는 팀 단위로 해서 움직이기는 하나, 그 영입단계는 결국 인맥 혹은 눈에 띄는 것으로 시작해야되니 그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도제식으로 갈 수는 없을겁니다. 이 부분은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나, 저 역시도 팀을 구성한다고 하면 "믿고 쓸만한" 사람을 검증해서 쓰고 싶을테니 이는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강의를 어떻게 고르냐고 하시던데, 해당 업체의 레퍼런스나 유투브 글 보시면서 스타일에 맞는지를 보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이 소위 말하는 신의 타점에서 한 방을 크게 노리는 스타일인지, 생각없이 딜을 누적시켜서 때려잡는 스타일인지를 미리 고민해보셔야합니다.
3.
저는 해당 업체의 실적과 레퍼런스도 중요하지만 강의 실력이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본인이 매매는 진짜 잘하는데 전달은 안되는 케이스가 진짜 엄청나게 많습니다. 제가 유료강의 관련해서 얘기할때 업계에서 오래된 사람을 중점으로 찾으라고 하는 이유 역시 강의력 때문입니다. 유투브나 블로그 등에 레퍼런스 조회가 되는 업체를 고르시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4.
유사투자자문업 신고를 했는지 반드시 조회해보는게 좋습니다. 최근 문제가 되는 부분이 바로 선취매인데요. 유사투자자문업 신고를 한 사람의 경우 선취매로 걸고 넘어기면 징역 먹습니다. 이런 리스크를 안고 강의하는 사람과, 아무런 신고없이 컨설팅이나 출판업으로 신고한 사람의 강의 방향은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응, 어차피 안걸려" 라고 뭉게고 강의하는 사람이 여러분에게 신의성실하게 선취매 등의 의혹 하나 없이 강의할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전세 계약하면서 중개사 안끼고, 보험 안끼고 계약하는거랑 다른게 뭘까 모르겠네요
5.
안타깝지만 저는 시중의 유료강의들이 아주아주 싸게 책정되어있다 생각합니다. 내가 99만원의 강의를 듣는다고 99만원의 10배를 당장 뽑아낼 수 있다 이런건 아닙니다만 트레이더의 역량과 시스템을 법인으로 가장한다고 하면, 저 강의료는 사실 BM에 대한 체험 및 전수에 가깝기 때문에 제대로된 강의를 들으려면 레시피에 해당하는 99만원이 아니라 Q&A와 멘토링에 해당하는 알파가 측정되어야 되는게 맞습니다. (물론 법적으로 진행이 아주 어려움) 이 부분은 강의 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트렌드가 네이버 프리미엄 스토어 같은 월구독같은 정보 제공형태가 많은 겁니다. (필요 정보만 단순 전달 형태, 물론 간접 리딩 형태로 진행하면서 신고 안하는 케이스가 겁나 많음)
6.
제가 아는 대부분의 유료로 서비스 하는 사람들은 일반 플레이어들보다 훨씬 더 많이 부지런하게 삽니다. 강의는 신중하게 찾아서 들어보고, 월구독은 외주업체를 고용했다 생각하고 하시면 됩니다.
7.
일부 양아치 같은 업체들 얘기하시는거는 저도 최근에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스레드를 레퍼런스로 삼지 마시고, 유투브에서 샘플을 많이 찾아보세요.
8.
이 글 쓰는 저도 어느날 유료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자문사 관련해서 작년에 준비를 많이 했었습니다만 접었습니다. 자문사 하시는 분들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9.
이 글은 연휴 시작 전 만난 지인이 99만원짜리 겨울 강의를 들을라고 하는데 너무 비싸서 듣네 마네 하다가 나온 얘기를 집에 와서 쓴 내용입니다. 이 친구는 강의자가 업계에서 매우 업력이 길었던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해당 강의자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고 그냥 들으면 "반년안에 300 이상은 뽑을 수 있는거 아냐? " 라고 해서 저한테 개같이 까이고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