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리 크래프톤 기업개발본부장은 지난 7일 머니투데이와 단독 인터뷰에서 "올해는 2022~2023년과 달리 불황 속 게임 M&A 시장 거품이 꺼지는 분위기여서 게임업계 M&A 시장에 기회가 많아질 것 같다"며 "국내 대형 게임사 엔씨소프트도 인수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크래프톤의 게임 관련 투자를 총괄한다. 매년 1000여곳의 매물을 살피기 위해 해외를 누비느라 국내 언론사와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같은 장기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해 유저 충성도가 높고, (게임) 경제 설계 노하우 등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고 개발력도 뛰어날 것"이라며 투자 검토 이유를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현재 매물로 나온 것은 아니다. 다만 업계에서 '큰 형님'으로 통하는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영업적자 1092억원을 기록하는 등 상황이 어렵다. 흥행 신작 부재 속 한때 100만원을 호가하던 주가 역시 지난 8일 13만8400원(종가)까지 떨어졌다. 김택진 의장 외 9인 등 엔씨소프트 최대주주 측 지분(12.01%) 가치도 3650억여원으로 축소됐다.
▶️ 귀여운 게 최고야 - 일본 최대 캐릭터 IP 사업자. 헬로키티, 쿠로미, 시나모롤 등 주요 IP를 활용한 상품/테마파크, 라이선스 사업 운영
- 실적과 주가 모두 22년을 기점으로 반전. FY14~21에는 일본 내수와 오프라인 의존도가 높아 7년 연속 영업이익 역성장. 그러나 주요 IP가 中 더우인, 美 틱톡 등에서 인기를 끌며 글로벌 팬덤 확장 → 상품/로열티 매출액 성장. FY22 영업이익 흑자전환, 이후 FY24까지 CAGR +226%, 3QFY25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 달성
▶️ 한국 IP 사업에 줄 수 있는 시사점 - 산리오는 글로벌 성과가 나기 시작한 22년 이후 12개월 선행 PER 평균 35배에 거래. 이는 국내 IP 산업에 밸류에이션 최상단이 되어줄 수 있다고 봄
- ① 타겟 고객군 확대가 이끈 실적 성장: 해외 팬덤 확장으로 FY21~24 로열티/북미/중국 매출액 CAGR +36%/ +80%/+48% 성장 - ② K팝 콜라보 파급력: 한국에 한정해서는, SM 아티스트 NCT와 진행한 콜라보 영향이 컸다고 평가. 이후 IP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로열티 매출액 분기 10~20억원대에서 60~80억원대까지 증가 - ③ 한 번 자리잡은 IP는 오랫동안 수익이 발생: 대표 IP 수명은 헬로키티 51년, 마이멜로디 50년, 시나모롤 24년, 쿠로미 20년
- 국내 업체 중에서는 SAMG엔터(419530)에 주목. 이제야 막 타겟 연령층 확대, 해외 진출을 시작하는 단계지만 긍정적으로 볼 이유 충분. 당사 추정치 기준 25~26년 PER은 12~15배
박혜리 크래프톤 기업개발본부장은 지난 7일 머니투데이와 단독 인터뷰에서 "올해는 2022~2023년과 달리 불황 속 게임 M&A 시장 거품이 꺼지는 분위기여서 게임업계 M&A 시장에 기회가 많아질 것 같다"며 "국내 대형 게임사 엔씨소프트도 인수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크래프톤의 게임 관련 투자를 총괄한다. 매년 1000여곳의 매물을 살피기 위해 해외를 누비느라 국내 언론사와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같은 장기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해 유저 충성도가 높고, (게임) 경제 설계 노하우 등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고 개발력도 뛰어날 것"이라며 투자 검토 이유를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현재 매물로 나온 것은 아니다. 다만 업계에서 '큰 형님'으로 통하는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영업적자 1092억원을 기록하는 등 상황이 어렵다. 흥행 신작 부재 속 한때 100만원을 호가하던 주가 역시 지난 8일 13만8400원(종가)까지 떨어졌다. 김택진 의장 외 9인 등 엔씨소프트 최대주주 측 지분(12.01%) 가치도 3650억여원으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