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NH아문디운용, 피지컬 AI 액티브 ETF 출시…"AI분야의 S&P500 *연합인포*
NH아문디운용, 피지컬 AI 액티브 ETF 출시…"AI분야의 S&P500" 美·中 기술 패권 경쟁 속 성장 기회 포착 ETF 사업 재정비, 리테일·연금 시장 공략 본격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NH-아문디자산운용이 'AI 분야의 S&P500'과 같은 대표 상품을 목표로 액티브 ETF를 새롭게 출시했다. 급성장하는 피지컬 AI 시장의 장기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미래 핵심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길정섭 NH-Amundi자산운용 대표는 22일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식형, 생성형 AI를 넘어 이제는 처리, 추론, 계획, 행동이 가능한 피지컬 AI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며 "하나로 ETF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고, ETF 사업을 NH금융그룹 위상에 걸맞게 재구축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액티브 전략으로 '피지컬 AI' 투자… 美 66%·中 21% 비중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는 'Solactive Physical AI Index'를 비교지수로 삼지만, 단순 추종이 아닌 액티브 운용 전략을 통해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김승철 ETF투자본부장은 "피지컬 AI는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AI 애플리케이션, 엣지 디바이스, AI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며 "어떤 테마나 종목이 부상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변화하는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유망 기업을 적시에 편입하기 위해 액티브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대상은 엔비디아, 테슬라, 인튜이티브 서지컬 등 관련 산업을 이끄는 전 세계 우수 기업이다. 초기 포트폴리오는 AI 최선진국인 미국(약 66%)과 로보틱스 등 하드웨어 제조 강점을 지닌 중국(약 21%)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이스라엘, 영국, 캐나다 기업 등도 포함한다. 향후 국내 유망 기업 발굴 시 편입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특정 세부 테마보다는 피지컬 AI라는 통합적 메가트렌드에 장기 투자할 수 있는, AI 분야의 S&P500 같은 대표 상품을 만들고자 했다"며 "연금 등 장기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태봉 "피지컬 AI, '경' 단위 거대 시장…패권 경쟁이 성장 촉진" 간담회에 참석한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피지컬 AI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미·중 패권 경쟁의 핵심 화두가 피지컬 AI"라며 "중국은 제조 능력과 방대한 데이터 확보에 강점이 있고, 미국은 컴퓨팅 파워와국방 연계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양국 경쟁이 기술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 센터장은 특히 로봇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자동차 산업(연 6천조 원)을 월등히 능가하는 '경' 단위의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공개 임박, 중국 로봇 기업들의 빠른 성장 등을 언급하며 "최근 기술주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든 지금이 피지컬 AI 투자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TF가 미국과 중국 비중을 함께 가져가는 전략에 대해서도 "패권 경쟁 구도 하에서 현명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NH아문디, ETF 사업 '제2 도약' 선언… 리테일 강화·시장 점유율 4% 목표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번 ETF 출시를 기점으로 ETF 사업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ETF 투자 본부를 부문으로 승격시키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으며, 상품 개발 역량 제고와 리테일 마케팅 집중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한수일 ETF 투자 부문장은 "리테일 고객, 특히 연금 투자자를 위한 장기 안정적인 상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전사 운용 역량을 활용해 리서치와 상품 개발 능력을 키우고, 중기적으로 업계 시장 점유율 4%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NH-아문디의 ETF 점유율은 0.9% 수준으로, 최근 하나자산운용(0.93%)에 점유율 8위 자리를 내줬다. 덧붙여 한 부문장은 이러한 전략적 변화의 일환으로 '하나로(HANARO)' ETF 브랜드 리브랜딩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림* kslee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