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 태양광 셀 미국 수출량 급증 및 동남아 4개국산 태양광 모듈 미국 수입량 급감
미국 ITC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과 2월 합산 한국의 대미 태양광 셀 수출량은 753.54MW로 말레이시아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습니다.
아직 동남아 4개국(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산 태양광 셀에 대한 AD/CVD가 부과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태양광셀의 대미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5월 20일부터 동남아 4개국산 태양광 셀에 대해 높은 반덤핑/상계관세 부과가 시작되면 이들 지역 외 태양광 셀의 대미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수출되는 태양광 셀 물량은 한화솔루션 진천공장 물량으로 추정되며, 한화솔루션의 미국 조지아 태양광 모듈공장에서 사용되는 물량으로 보여집니다.
한화솔루션은 한국 진천에 2GW의 태양광 셀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 중으로 이를 4.5GW로 증설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대미 태양광 셀 수출량이 급증하는 것에 비해, 동남아 4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태양광 모듈은 동남아시아에 대한 태양광 모듈제품 관세면제가 종료되었던 2024년 6월이후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베트남산 태양광 모듈 수입양은 2024년 6월 2.4GW 수준에서 2025년 2월 400MW 수준으로 급감하였으며, 이러한 추세는 베트남 외에도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모두 동일합니다.
이들 동남아 4개국으로부터의 태양광 모듈 수입양 급감은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재고를 빠르게 소진시킬 것이며, 미국내 모듈 생산 증가와 모듈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ITC의 미국 태양광 모듈 및 셀 수입 데이터에서 알 수 있듯, 미국의 중국 및 동남아국가들에 대한 태양광 제품 수출제한의 최대수혜는 미국에서 대규모 태양광 모듈/셀 생산을 하고 있고, 한국에서 태양광 셀을 수출하는 한화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First Solar의 경우 CdTe 박막형 태양광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AD/CVD 부과 대상인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수출하는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제품 수입감소 수혜가 한화솔루션대비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