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화장품/유통 김명주]
올해들어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확보된 상태입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수준은 주가 하방이 탄탄한 반면, 업사이드 리스크가 부각되는 레벨이기 때문에, 단기 반등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합니다.
현재 주가는 103,000원인데, 지난 1년간 전저점은 99,500원입니다. 참고로 코스알엑스도 없었고, 미국도 부각되지 않았던, 그리고 지금보다 중국 사업이 더 부진했던 22년 하반기 평균주가는 121,059원 이었습니다.
코스알엑스의 부진은 아쉽지만,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에서 라네즈를 포함한 아모레퍼시픽의 본 브랜드 매출 흐름은 양호합니다. 코스알엑스와 라네즈의 매출 흐름에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떠올릴 수 있는 요인은 1) 가격 차이(라네즈가 더 비쌈) 2) 오프라인 매출 비중(라네즈는 온라인 비중이 40% 내외로 온오프가 거의 반반) 3) B2B 매출 유무(코알은 B2B를 적극 활용) 4) 작년 온라인 마케팅 강도 등 이라고 판단합니다.
라네즈는 코스알엑스 대비 온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밸런스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미국 시장의 경쟁 심화 등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는 걸로 판단합니다.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 심화가 발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아마존 채널에서의 경쟁이었습니다. 라네즈는 아모레퍼시픽이 직접 가격을 관리했기 때문에, 반복되는 할인 행사에도 불구하고 다른 중저가와 달리 가격 정책 유지가 잘되었고, 덕분에 미국의 중저가 화장품 산업의 흐름과 다르게 양호한 매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엘프뷰티는 실적 발표에서 미국 중저가 화장품 산업이 전년동기대비 5% 감소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라네즈를 포함한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의 미국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할 걸로 전망합니다.
최근 중국 화장품 산업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여러가지 힌트들이 확인됩니다. 과거대비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사업 민감도가 낮아진 점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중국 매출이 존재하고(전체 매출 기준 약 10% 내외), 현재 중국사업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산업 회복에 따라서 흑자로 돌아설 경우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는 매출 기여도 대비 훨씬 큽니다.
다음주부터 재개되는 공매도, 미국 시장의 반등 가능성(과거와는 다른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큼), 중국 화장품 산업의 바닥 가능성 등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 했을 때 현재 아모레퍼시픽이 주가 수준은 매우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판단되며, 업사이드 리스크에 대비할 시점이라고 판단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명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