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한국 통화정책의 엇갈림
안녕하세요 메리츠 윤여삼입니다. 방금 FOMC 코멘트를 발간했지만, 간단히 말씀전합니다.
전일 FOMC 결과에 대한 시장의 타격이 큽니다. 다수가 저처럼 내년 인하폭이 줄어도 75bp 정도는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연준이 독하게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지금도 무리하고 있는 재정이 내년까지 지속된다면, 연준이 금리를 낮출 이유가 없다는 것으로 연결됩니다.
성장률이 2% 중반을 2년째 넘어서고, 물가가 내년에 다시 2% 중반으로 상향된다면, 연준이 금리를 낮춰야 하냐는거죠. 심지어 데이터에 맞춰 인상까지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사정은 그렇습니다만, 전일 주가를 중심으로 약화되는 위험자산은 고금리의 부담이 적지 않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추가 금리상승은 위험자산에 더 큰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국내 통화정책 및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매우 클 것입니다. 당장 1월에 금리인하를 실시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진 국내 통화정책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습니다.
금일 환율이 1444원 펜데믹 이후 고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외환시장 안정이 우선적이기 때문입니다. 내년 1월 16일 금통위까지 환율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미국 연방금리가 4.0%까지만 인하하더라도 한국 기준금리 2.0%까지 낮추면 한미금리차는 이전 5.5% vs 3.5% 였던 200bp 수준입니다.
너무 많은 불확실성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미국금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임계치인 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국내금리는 1월 금통위까지 기준금리 2.0%보다는 2.25% 정도를 생각하고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