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런 방향성 자체가 시도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유저 자율 P2P 경제는 수익을 위해 부분 유료화 정책으로 바뀌었고, 황금기를 이룩했으나, 이 부분 유료화가 점점 힘을 잃어갑니다.
글로벌 게임 산업에서 여전히 부분 유료화를 차용한 게임들은 강하고, 특히 서브컬쳐 게임은 혼자 다른 세상 살고 있는 건 맞아요.
맞는데..! 점점 게임 시장은 고인물화 되고 있어요. 신규 게임이 흥하지 못하고, 파생 IP를 확장하는 길이 살 길처럼 보이거든요.
초기 MMORPG 시스템을 유행시켰던 리니지마저도 부분 유료화로 인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 지금과 같은 '개고기집'으로 전락했고, 리니지는 IP가 될 수 없는 힘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여러분이 리니지를 추억할때, 리니지M이나 리니지W에서의 일을 추억하나요? 아직까지도 바츠해방전쟁을 언급하고 혈맹의 유명인들을 기억하고 있지 않나요?
그래서 MSU같은 게임들이 1.5세대 MMO를 상상하는, 유저 자율 P2P 생태계에 대한 낭만을 표출하는 것 같아요. 확실히 돈이 될지는 모르겠고, 우리도 수수료는 챙기고 싶은데, 과거로의 회귀가 기억되고 추억되는 길일 테니까.
오랜만에 탑골공원에서 트로트 틀고 싶어지는 발표가 나와서 적어봤습니다. /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