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새 디즈니랜드 테마파크를 건설할 계획임. 이는 디즈니의 '익스피리언스 사업부'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회사의 일곱 번째 글로벌 테마파크가 될 예정. 설계는 디즈니 이매지니어링(Imagineering)이 맡고, 현지 기업 미랄(Miral)이 자금을 투자하고 시공을 담당함.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중동 지역에 디즈니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아직 그 가능성을 충분히 실현하지 못했다”고 밝힘. 새 테마파크는 기존 파크에 비해 더 가까운 위치에 있어, 중동 소비자들이 디즈니 체험을 위해 장거리 이동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짐.

아이거는 CNBC 인터뷰에서 “대규모 테마파크는 설계에 1.5~2년, 건설에는 최대 5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으며, 이번 프로젝트가 회사의 자본 배분 전략과도 잘 맞는다고 강조.

디즈니는 2023년 말부터 향후 10년간 테마파크·크루즈·리조트 확장을 위해 약 60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이 분야는 이미 회사 전체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으로 성장 중임.

또한,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제작 영화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까지 내놓은 가운데, 월트디즈니는 예상보다 견고한 분기 실적을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함.

특히 미국 내 테마파크 사업 부문이 18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예상치를 10% 초과 달성. 이에 따라 디즈니 주가는 하루 만에 11%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임. 일각에서는 “디즈니 주가는 하늘이 무너질 듯한 수준으로 과도하게 저평가됐었다”는 평가도 제기됨.

넷플릭스와 비교해 디즈니 주가는 한때 크게 밀렸으나,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반등세를 타고 있음. 또한 새로운 아부다비 테마파크 계획 발표와 크루즈 티켓의 조기 매진 등 긍정적 소식이 이어지며, 향후 실적 전망에도 청신호.

디즈니 CFO 휴 존스턴은 “플로리다 디즈니월드 예약률이 6~9월 분기에 걸쳐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번 실적이 투자자들에게 확실한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되었다는 분석도 나옴.

"80년 전, 나치즘은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배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날은 우리에게 중요한 패턴을 일깨워줍니다. 모든 악은 필연적으로 종말을 맞이합니다. 모든 점령자는 결국 우리 땅을 떠나지만, 삶은 언제나 다시 찾아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지지하는 것입니다."

많은 산업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외 생산에 의존하는 가운데, 제약 산업은 예외가 될 수 있음. 의류나 장난감처럼 저임금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업종과 달리, 제약은 S&P500 기업 중 최고 수준의 이익률을 자랑하는 산업이기 때문.

과거 미국 제약사들이 아일랜드 등 해외로 생산을 이전한 주된 이유는 글로벌 세금 회피 전략 때문이었음.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제약 산업 조사와 관세 위협 속에서, 일부 기업들은 이미 미국 내 생산 확대를 모색하고 있음.

특히 2017년 세제 개편 전 미국 법인세율은 35%였고, 아일랜드는 12.5%로 미국보다 훨씬 낮아 기업들이 해외에 구조를 구축했음. 현재는 법인세율이 21%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세제 구조 변화가 장기적 유인책이 될 수 있음.

Eli Lilly는 미국 내 생산시설에 270억 달러(약 37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

미국 내에서 생산된 완제 의약품 비중은 46%로, EU(19%), 인도(10%), 중국(7%)보다 훨씬 높은 수준.

전문가들은 관세보다는 세금 혜택을 통한 유인책이 품질 안정성 확보와 공급망 개선 측면에서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 특히 복제약이 아닌 브랜드 의약품에 세금 혜택을 적용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음.

브루킹스연구소의 마타 워싱턴 수석 연구원은 “관세는 오히려 품질 악화와 공급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 정책 입안자들은 글로벌 무형자산 공제제도(GILTI) 개편 등을 통해 미국 내 생산 회귀를 유도할 수 있다는 주장.

결국 제약 산업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보다는 세법 개편과 세제 인센티브가 더 강력한 유인책이 될 수 있으며, 실제로 몇몇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미 미국 생산 확대에 착수한 상태임.

미국이 반도체 및 인공지능 분야에서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는 방식은 반응적이고 소극적이며, 전략적 장기 안목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됨. 특히 인공지능(AI)은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 미래 경제의 기반이 되는 핵심 인프라이며, 이 플랫폼의 표준과 규범을 누가 먼저 장악하느냐에 따라 글로벌 상거래와 거버넌스가 결정될 수 있음.

미국은 현재 중국의 GPU 접근을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과도한 수출 통제는 미국의 시장 점유율을 축소시키고 비용을 상승시키며, 중국이 저렴한 대안을 통해 시장을 잠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음. “동맹국이 미국산 칩을 사기 어렵다면, 결국 중국산을 사게 될 것”이라는 말은 단지 우려가 아닌 현실이 될 수 있음.

예를 들어, 현재 미국의 수출 통제는 스위스, 인도, 멕시코 등 친미 국가들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동맹국들이 미국의 하드웨어 대신 다른 공급처를 찾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음. 특히, 멕시코는 미국 GPU 서버 조립의 핵심 지역인데, 미국산 칩을 재수출하기 위해 복잡한 규제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임.

이런 통제는 역설적으로 미국 기술의 확산을 막아 동맹국의 기술 독립을 촉진시켜 버리며, 장기적으로는 미국이 AI 인프라 주도권을 상실할 위험을 낳음. 반면, 중국이 자체 AI 기술 스택을 구축하고 이를 동맹국 및 교역망에 확산시킨다면, 미국은 기술 표준 설정 권한마저 잃게 될 수 있음.

따라서 미국은 오히려 자국 GPU를 이용해 동맹국의 AI 인프라를 지원하고, 미국 표준을 세계에 퍼뜨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 NVIDIA와 AMD의 칩, 미국식 오픈소스 생태계를 광범위하게 배포하는 것이 최선의 방어이자 확장 전략이라는 것.

궁극적으로는 미국이 인터넷 패권을 장악했을 때처럼, 개방성과 표준 중심 전략을 통해 AI 시대의 플랫폼도 미국이 주도해야 하며, 폐쇄적 통제는 미국의 리더십과 영향력을 약화시킬 뿐이라는 경고가 담김.

최근 대만에서 시작된 통화시장 움직임이 미국 투자자들에게 심상치 않은 신호를 보내고 있음. 대만 달러가 미 달러화 대비 급등하면서, 일부 전략가들은 이를 “1조 분의 1 확률”의 드문 현상으로 평가.

이번 주 대만 생명보험사 한 곳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에 투자한 금액의 최대 17%를 손실 본 것으로 집계. 대만 통화 강세에 따른 환차손 때문임.

최근 대만 기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달러화 매도 움직임이 ‘패닉 셀링’처럼 급속히 확산되는 분위기.

미 달러 약세와 함께 아시아 일부 국가(특히 대만, 일본 등)의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자산 안전성에 의구심을 품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 국채와 통화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

도이치은행의 외환 책임자는 이를 “경고 사격(warning shot)”이라 표현하며, “자기실현적 위기” 가능성을 언급.

미국이 세계 최대의 차입국이며 달러화 발행국이라는 이점이 있지만, 시장의 관심은 “달러의 미래 가치”에 쏠리고 있음.

만약 외국 자본이 미 국채와 달러를 회피하기 시작하면, 미국 소비자 대출 금리(차, 주택 등) 급등, 주식 시장 급락, 생활 수준 하락 등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옴.

이러한 상황은 예측이라기보다 경고성 시나리오이며, 이번 주 세계 시장에서 벌어진 일련의 현상은 미국 투자자들이 잃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되새기게 한다는 분석임.

긱 워크(단기 계약 기반의 자유직업 형태)가 종종 간과되는 창업 경로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세금 기록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전체 노동 연령 인구 중 0.7%만이 신규 회사를 창업한 반면, 긱 워커 중에서는 2.5%가 창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남.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 Olin 경영대학원의 재무학과 교수 마르가리타 초우스토우라는 “긱 워크는 창업의 장벽을 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힘. 긱 워크는 일반적인 정규직보다 더 유연하고 쉽게 진입할 수 있어, 시간적 여유와 자본을 활용해 자신의 일정에 맞춰 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분석.

특히, 창업에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계층이 긱 워크를 통해 소규모 창업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주목됨. 예를 들어, 긱 워커 창업자의 평균 연령은 38세로, 비긱 워커 창업자 평균 41세보다 젊으며, 특히 저소득층 및 여성, 소수인종이 긱 기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나서는 사례가 많음.

또한 긱 워커 창업자는 일반 창업자보다 수익률도 더 높은 경향을 보였음. 창업 1년 후에는 수익이 39.4% 높았고, 2년 후 46.9%, 3년 후에는 무려 421% 더 높은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이는 일부 긱 워커가 비교적 작은 규모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 상대적인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음.

다만, 긱 워커 창업자의 생존율은 낮은 편. 설립 1년 후 생존율은 69.4%로, 일반 창업자보다 2.6%포인트 낮았으며, 3년 후 생존율은 45.2%로, 역시 3.2%포인트 낮음. 그러나 성공적으로 생존한 긱 워커 기업은 정규직 출신보다 더 높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음.

카네기멜런대학교 티퍼 경영대학원의 재무학과 부교수 매튜 디넨스는 “긱 워커 창업 기업은 위험 요소가 더 크지만, 성공 시 성과가 더 크다”고 평가함.

미국 전기차 시장이 4월에 급격한 냉각 국면에 접어들었음. 시장조사업체 모터 인텔리전스(Motor Intelligence)에 따르면, 4월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약 5% 감소, 이는 2021년 이후 세 번째 월간 감소 사례임. 반면, 전체 자동차 시장은 같은 기간 10% 성장.

특히 테슬라의 판매는 전월 대비 13% 급감, 전체 EV 판매 감소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남. 기아, 현대, 포드 등도 줄줄이 판매 감소를 기록. 리비안(Rivian)은 1분기 판매량이 약 5,000대에 그쳐 수요 부진을 실감하고 있음.

리비안 CEO는 “소비자들이 예전보다 가격에 민감해졌으며, 더 저렴한 대안을 찾는 경향이 강하다”고 언급.

도요타의 유일한 EV 모델인 bZ4X는 판매량이 무려 80% 급감.

현대차는 생산지 이전 영향으로 미국 내 판매가 감소했으나, 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함.

딜러들은 프로모션 축소와 소비자의 가격 저항, 트럼프 대통령의 EV 세금 혜택 폐지 위협 등을 판매 감소 원인으로 지목.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7,500달러의 연방 세액 공제를 폐지할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이미 1분기에 구매를 앞당긴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됨.

전문가들은 EV 시장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업계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경고함.

새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비밀회의)가 시스티나 성당에서 시작됐으나, 첫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론에 이르지 못함. 전 세계에서 모인 추기경 115명이 차기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모였으며, 최소 77표를 얻어야 당선이 확정됨.

이번 콘클라베는 프란치스코 교황 퇴위 이후 열린 것으로, 교황직을 사임한 프란치스코는 이례적으로 생존한 채 추기경들의 투표를 지켜보게 됨. 바티칸 역사상 생전 퇴위한 전직 교황이 차기 교황 선출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것은 매우 드문 일.

첫 투표에서 특정 후보에 표가 몰리기는 했으나, 다수 후보가 경쟁하는 양상이며 뚜렷한 선두는 부재. 교황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로는 이탈리아 출신 교회 행정 전문가, 남미 출신 개혁파, 아프리카 출신 전통주의자 등이 있으며, 바티칸 외부 출신 인사가 선출될 가능성도 존재.

한편, 콘클라베가 열리는 와중에도 바티칸의 재정 스캔들과 부패 문제는 여전히 교황청의 신뢰를 흔들고 있음. 기사에 따르면, 수년 전 바티칸 은행 계좌에서 사라진 50만 달러 중 일부가 쇼핑백에 담긴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으며, 관련된 고위 성직자들이 기소된 상태.

특히 전직 추기경 안젤로 벡추는 교회 자금을 개인 용도로 유용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는 바티칸 역사상 드문 중범죄 사건으로 기록됨. 벡추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일부 추기경들은 이러한 사법 처리 과정을 두고 교황청 내 정치적 갈등이 반영된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

바티칸 내부 개혁을 둘러싼 논쟁은 교황 선출 투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개혁파와 전통주의 간의 갈등이 결과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

차기 투표는 다음날 새벽 재개되며, 1일 최대 4회의 투표가 예정되어 있음.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면 미선출, 흰 연기일 경우 새 교황이 선출된다는 상징적 신호는 여전히 유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