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 파출소 다녀옴
아파트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나오는데 길에 장지갑이 떨어져 있었음. 현금 최소 몇백은 든 거 같던데... 암튼 관리사무소나 경비실에 맡기려고 갔는데 저녁시간이라 아무도 안 계셔서 단지 앞 파출소에 감
다행히 누구 건지 바로 찾았고 지갑 주인이 파출소로 오고 있으니 잠깐만 기다리라고 함. 나는 됐다고, 그냥 가려고 하는 순간 지갑 주인 나타남
스님이시던데, 너무 고맙다고 오늘 급히 써야 할 돈이었는데 없어져서 큰일 날뻔했다며 연신 고맙다고 함. 나는 찾아서 다행이라고 인사 드리고 나올랬는데, 그래도 성의라며 50만원을 사례하겠다고 함. 진짜 괜찮다고 손사례치는데 불심이 그렇지 않다며 주머니에 막무가내로 꽂아줌
그래서 내가 쓸 돈은 아닌 거 같고 어느 절에 계시는지 여쭤보고 시간 나면 한번 찾아뵈러 가겠다고 함. 안 알려주신다고 하셨지만 내가 계속 여쭤봐서 어디 절인지 겨우 알아냈는데 만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