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번 사이클은 왜 이렇게 지루할까?"
과거 사이클에서는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곤 했습니다. 펌핑은 강했고, 단기 보유자들의 진입도 활발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사이클은 가격이 올랐는데도 시장 전반의 분위기는 조용합니다.
첨부된 지표에서 1주일~1개월 미만 보유된 비트코인의 비율은 과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시장참여자들의 폭발적인 유입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왜 나타났을까?"
첫째, 유동성의 성격의 변화:
2020~2021년 사이클은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라는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형성된 버블장이었습니다.
반면 현재는 아직까지 고금리와 부족한 유동성 국면에 있어, 자금이 쉽게 움직이지 않고 펌핑도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둘째, 시장 주도권이 개인에서 기관으로 이동:
ETF 승인 이후, 시장은 점차 구조화되고 있으며 기관 자금의 유입이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 급등보다는 비트코인 중심의 계단식 상승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결국 시장 전체가 ‘광기’를 경계하는 흐름 속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시장 구조가 바뀐 만큼, 일부 온체인 지표에서는 이미 상승사이클이 끝났다고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이클은 이전처럼 단순하게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등 후 하락으로 마무리되는 단선적인 흐름이 아니라, 더 길고 복잡한 사이클이 진행 중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희망을 놓기보다는 조금 더 기다려볼 필요가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ETF 자금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매크로 환경도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늦어도 2025년 안에는 충분히 의미 있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어 보입니다.
지금 필요한 건, 느린 구조를 이해하고 인내하는 자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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