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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02510:53
Essay: How Trump weaponises uncertainty

불확실성은 인간의 뇌를 속인다. 이 속임수를 인식하지 못하면 투자 수익률은 물론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 심지어 세계를 지배할 능력마저 저해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와 영토 병합 위협 등을 통해 세상에 거대한 불확실성의 포화를 퍼부었다. 이에 대한 해석은 엇갈린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트럼프가 단지 세계를 가지고 노는 깡패라고 비난한다. 그러나 나는 트럼프가 보다 교묘한 수를 쓰고 있다고 본다. 불확실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상대를 약화시킨 후, 결정적인 협상을 위한 판을 깔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는 과연 이 강력한 무기를 제어할 줄 아는가?

안타깝게도 불확실성을 정책 도구로 활용하는 데 참고할 만한 매뉴얼은 없다. 대신 우리는 신경과학 연구와 이 무기를 능숙하게 다룬 역사적 인물들로부터 얻은 몇 가지 교훈을 가지고 있다. 그 세계를 간단히 둘러보자.

먼저 알아야 할 점은, 불확실성은 실제로 사람을 약화시키고 위험 회피 성향을 강화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스트레스 반응’이라는 강력한 생리 반응을 유발한다. 흔히 스트레스를 심리적 반응, 즉 나쁜 일이 일어날까 봐 불안해하는 것으로 오해하지만, 실제로 스트레스 반응은 육체 전반의 움직임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 예컨대 테니스 서브를 기다리는 순간 우리는 이미 스트레스 반응을 가동 중이다. 근육이 연료를 필요로 하기에,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은 간, 근육, 지방세포에서 포도당과 지방산을 끌어낸다. 이 연료를 온몸에 공급하기 위해 심장이 더 빨리 뛴다. 연료를 태우기 위해 산소가 필요하므로 호흡이 빨라진다.

이것이 스트레스 반응이다. 결코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대부분 우리는 이런 반응을 자각하지 못하며, 심지어 이를 자각하더라도 테니스를 치거나 영화 ‘존 윅’을 볼 때처럼 즐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중요한 점은, 스트레스 반응은 단순한 반응이 아니라 ‘예측’이라는 점이다. 새로운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뇌는 무의식적으로 가능한 여러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며, 실제 발생 시 신속히 반응할 수 있도록 신체를 준비시킨다. 마치 엔진을 미리 가속하는 것이다. 불확실성이 개입되는 순간, 가능한 미래의 범위가 넓어지고 우리는 더 오래, 더 세게 엔진을 회전시키게 된다.

나는 월스트리트에서 트레이딩 데스크를 운영하던 시절 이 물리적 변화를 체감했고, 이후 신경과학으로 재교육을 받은 후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우리는 트레이더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시장의 변동성과 거의 실시간으로 연동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가 이처럼 자연스러운 생리 반응인데, 왜 우리를 그렇게 괴롭게 만들까? 왜 심장병, 면역력 저하, 위궤양 유발로 이어질까? 그 이유는 스트레스와 불확실성의 지속 시간에 있다. 수 시간에서 수일 정도의 단기적 스트레스는 건강에 이롭기까지 하다. 하지만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만성적 불확실성은 스트레스 반응을 ‘지킬과 하이드’처럼 바꿔, 건강한 반응에서 고통스럽고 해로운 반응으로 전환시킨다.

이러한 전환은 ‘역U자형 용량-반응 곡선(∩)’이라는 도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는 특정 호르몬(예: 코르티솔)의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나타내는 곡선이다. 일정 수준까지는 효과가 증가하지만, 그 이상에선 오히려 해롭다.

커피를 예로 들어보자. 아침 출근 후 첫 잔은 졸음을 깨우고, 두 번째는 집중력을 높이며, 세 번째는 에너지 상승을 가져온다. 하지만 네 번째는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다섯 번째부터는 오히려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 이처럼 특정 임계점을 넘으면 부작용이 발생한다.

이 곡선은 육체적 훈련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스포츠 의사는 이 곡선을 기준으로 조깅 같은 운동의 최적량을 처방한다. 의사나 트레이너는 이 곡선의 ‘정점’에 환자나 선수를 위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르티솔 역시 이 곡선을 따른다. 지나치게 낮으면 인지·신체 능력이 모두 저하되고, 심한 경우 저혈당, 저혈압, 무기력과 혼란에 빠진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코르티솔을 제대로 분비하지 못하는 ‘애디슨병’을 앓았다. 그의 병력은 냉전 중 쿠바 침공 실패, 소련과의 정상회담에서의 무기력함 등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후 의료팀을 재정비하고 호르몬 처방과 운동으로 몸을 가다듬은 후, 쿠바 미사일 위기 때는 완전히 다른 지도자의 모습으로 소련을 맞이했다. 이는 코르티솔 곡선의 최저점에서 정점으로 이동한 대표적 사례다.

그렇다면 곡선의 정점을 넘어버리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변화한다. 연구에 따르면 장기적인 시장 변동성은 트레이더의 코르티솔 수치를 만성적으로 높여 극단적인 위험 회피 성향으로 이어졌다. 즉, ‘월가의 제왕들’이 오히려 소심해졌던 것이다. 이는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악순환이다. 변동성 → 위험 회피 → 매도 증가 → 변동성 증폭 → 공포심 강화 → 추가 매도.

불확실성은 실제 사건보다 더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실험에 따르면, 같은 자극이라도 ‘언제’ 오는지를 예측할 수 있는 경우보다 예측할 수 없는 경우에 훨씬 높은 스트레스 반응을 유도한다. 예측할 수 없는 간헐적 자극은 인간을 가장 괴롭게 만든다.

이는 시장에서도 동일하다. 트레이더의 코르티솔은 수익보다 수익의 ‘변동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전방의 독일군보다 후방 보급로에 배치된 병사들이 더 높은 위궤양 발생률을 보였다. 이유는 간단하다. ‘공격이 언제 올지 몰라 계속 긴장해야 했기 때문’이다.

예측 불가능한 심판은 운동선수의 행동을 더 개선시킬 수 있다. 심판이 공정하더라도 그 판단이 일관되지 않으면, 선수는 더 두려워한다. 불확실성은 그 자체로 징계보다 더 큰 억제력이 된다.

이런 전략은 군사에도 적용된다. ‘플릿 인 비잉(fleet in being)’은 항구에 정박해 있는 해군 함대가 실제 전투에 나서지 않고도 적을 억제하는 전략이다. 그 존재 자체가 위협이 되어, 상대는 더 큰 전력을 투입하게 된다. 윈스턴 처칠조차도 독일군 전함이 실제 공격에 나서기보다는 ‘언제 나올지 모른다는 위협’으로 작용하는 상황에 더 큰 스트레스를 느꼈다고 회고했다.

이러한 생물학적 스트레스 메커니즘은 정책에도 활용될 수 있다. 중앙은행은 명확한 ‘포워드 가이던스’보다 불확실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시장 과열을 진정시킬 수 있다. 1980년대 폴 볼커 연준 의장이 그러했다. 그는 금리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움직이며 시장에 공포를 심었다.

하지만 오늘날 연준은 불확실성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스스로 포기했다. ‘시장과의 명확한 소통’이라는 명분 아래, 정책의 효과를 스스로 약화시키고 말았다.

그렇다면 도널드 트럼프는 어떠한가? 그는 북미를 관세와 영토 병합 위협으로 혼란에 빠뜨리고, 유럽을 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로 뒤흔들었다. 확실히 그는 상대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단지 협상을 위한 ‘서막’이라면, 문제는 조준력과 타이밍이다. 현재까지 그의 불확실성 전술은 미국 내부를 타격하고 있는 듯하다. 캐나다처럼 ‘차라리 전쟁을 택하겠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불확실성의 힘을 인정하는 것과,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트럼프는 이 무기를 겨누기 전에 조준과 발사 타이밍을 숙달해야 할 것이다. 지금처럼 무차별적으로 발사한다면, 미국 스스로가 이 무기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 FT, Macro Trader.
29.04.202504:20
Politics: Trump's China Attacks Unleash Wave of Nationalist Support for Xi

중국 시진핑 주석은 최근 몇 년 사이 엄격한 코로나19 봉쇄 정책과 경기 둔화, 기업가들에 대한 공격 등으로 인해 자국 내에서 커지는 회의론과 불만에 직면해왔다. 그런데 시 주석이 이로부터 한 숨 돌릴 수 있게 해주는 뜻밖의 선물이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중국을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중국인들이 하나로 뭉치게 됐고 덩달아 시 주석에 대한 불만도 잦아들고 오히려 응원의 물결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의 검열과 선전 도구들로 인해 중국의 실제 여론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항상 여론 메시지를 통제할 수는 없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22년 말 시 주석의 팬데믹 정책에 반대하는 거리 시위가 이례적으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이다. 이후 중국 정부는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했던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해제해야만 했다.

그리고 이제 또 다른 물결이 중국을 휩쓸고 있다. 이번에는 시 주석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중국 재계 및 정계 인사 수십명과 대부분 익명으로 인터뷰를 해본 결과, 중국 내에서 트럼프의 최대 145% 중국 관세 조치를 두고 이에 반발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예정대로 이 수준의 관세가 시행된다면 미중간 무역은 사실상 마비된다고 봐야 한다.

이로 인해 이제 금융업계 투자자와 제조업 대표 그리고 여러 부처의 고위 공무원들, 심지어 시 주석과의 권력 다툼에서 패한 다른 엘리트 세력들까지 시 주석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항구 도시 닝보에서 가구 수출업체를 운영하는 James Zhang은 “중국인들은 끝까지 싸우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포기하는 것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공하지 않고 막다른 길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Zhang이 운영하는 기업은 매출 가운데 60%가 미국에서 발생한다.

미중 갈등에서 여론은 중요한 요인이다. 트럼프가 10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관세를 인상하면서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국 모두 타격을 입겠지만, 시 주석에게는 특히 큰 위험이 따른다. 어떤 해결책이든 관세 그 이상의 범위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향후 수십 년간 중국의 경제 성장과 세계 경제의 영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워싱턴에 있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국 전문가 Scott Kennedy는 “트럼프에게 이는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무역전쟁이지만 중국에게는 실존적 문제”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시 주석을 향해 협상 타결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고율의 관세가 그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다는데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세 인상은 중국내 애국심을 고조시키며 마오쩌둥 이후 가장 강력한 중국 지도자가 협상에 나설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협상에 열려 있지만, 중국 정부 관료들은 트럼프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으며, 시 주석을 약해 보이게 만들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게 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들이 우려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이 협상에서 조금이라도 양보하면 트럼프가 더 큰 것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자신의 마음이 내키면 관세를 인상한다고 위협할 수 있고 반대로 인하할 수도 있다. 트럼프의 관세 셈법은 오직 무역 적자만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다른 국가들을 설득하여 중국에 대한 조치를 취하게 하려는 시도는 트럼프 정부가 단지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고 미국이 어떻게든 승리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James Hewitt은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인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중국산 펜타닐과 불공정 무역 관행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중국은 우리와 성실하게 협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계 최대 시장에 대한 접근권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 정부는 경제에 대한 확고한 통제력과 어떤 불안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최악의 상황을 상쇄할 만큼 충분한 경기 부양책을 펼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의 경우, 월가내 주요 지지자들의 거센 정책 철회 압력에 직면하고 있으며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으로 정권을 잃을 위기에 처한 공화당 의원들의 불만까지 커지고 있다. 그는 이미 세계 대부분 국가들에 대해 발표한 징벌적 관세를 일시 중단했고, 중국에 대한 관세에는 주요 면제 조항을 적용했다.

단기적으로 중국의 민족주의적 분위기는 시진핑 주석에게 트럼프의 관세 부과 이전부터 부동산 위기와 디플레이션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던 자국 경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할 시간을 벌게 해줬다.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미국-아시아 관계 석좌교수인 Rana Mitter는 “중국 정부가 어려운 경제 상황을 정당화하거나 이를 설명해야 할 대부분의 문제들을 이제는 관세 부과 탓으로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Bloomberg.
28.04.202507:57
Tariff: US Shoppers Pay for Trump Tariffs on Temu, Doubling Some Prices

중국계 할인 리테일 앱 테무(Temu)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수입 관세를 거의 전액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제품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르면서, 이번 조치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전에 ‘디 미니미스(de minimis)’ 규정에 따라 면세 혜택을 받았던 800달러 이하 소포가, 이제 제품 가치의 120%에 해당하는 종가세(ad valorem tax)나 소포당 최소 100달러의 수수료 부과 대상으로 전환된다. 해당 조치는 5월 2일부터 시행된다. PDD홀딩스가 소유한 테무는 상품 원가 외에 이 관세를 소비자가 추가 부담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테무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는 중국발 14개 품목을 살펴본 결과, 수입세가 제품 가격을 초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19.49달러짜리 멀티탭은 27.56달러의 수입세가 부과돼, 제품 가격의 1.41배에 달했다. 반면, 이미 미국 창고에 재고가 있는 품목에는 별도의 수입 할증료가 적용되지 않아 가격이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테무 추천 베스트셀러 상위 80개 품목 중 66개는 미국 현지 창고에서 배송되는 것으로 표시돼 있다.

테무와 경쟁사 쉬인은 앞서 5월 2일 디 미니미스 면세 규정 폐지를 앞두고, 미국 내 가격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높아진 비용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실제로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며, 이는 미국 소비자들의 쇼핑 방식에 변화를 초래하고, 테무와 쉬인 같은 업체들의 배송에도 차질을 빚을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이번 가격 인상은 트럼프가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중국에 무역협상 압박을 가하는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테무는 이번 기사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테무는 지난 2월부터 중국 공장들에 상품을 대량으로 미국 창고에 직송하도록 요청하고 있으며, 이를 ‘하프 커스터디(half-custody)’ 프레임워크라고 부르고 있다. 이 모델에서는 테무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만을 운영하고, 물류는 별도로 관리된다.

다만, 미국 내 재고가 시간이 지나면서 소진되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145%)가 계속 유지될 경우, 재고 보충 시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패스트패션 대기업 쉬인 역시 미국 내 제품 가격을 인상했으며, 일부 품목에서는 가격이 300% 이상 급등했다.

- Bloomberg.
10.04.202506:13
Monetary Policy: Fed Leans Against Inflation and Away From Preemptive Rate Cuts

미국 연준 당국자들은 노동시장이 더욱 침체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 상승이 지속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동결할 태세다. 

이들 일부는 공개 발언이나 인터뷰에서 관세발 경기 둔화에 대비한 보험적 정책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했다.  

오히려 이들은 인플레이션과 미국민의 물가 상승 기대를 억제하는 방침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경기 둔화 및 실업률이 크게 상승하지 않는 한 이러한 관망자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9일 오전 기고문에서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를 억제하는 것의 중요성과 가까운 장래에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설령 경기가 둔화되고 실업률이 올라가는 상황이 된다해도 금리 인하에 필요한 기준점은 높아질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로 인해 연방기금 금리를 어느 한쪽으로 움직이기 위한 장애물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4일, 트럼프 대통령의 급변하는 통상정책의 영향을 평가하는 가운데 당국이 정책 행동을 서둘러 취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새로운 관세조치 발표 이후 금융시장이 동요하자 9일 오후에는 여러 무역 상대국에 대한 추가 관세 적용을 90일간 유예했다. 

베스 해맥(Beth Hammack) 클리블랜드 연은총재는 이날 오후 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도 인내심을 갖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동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당국자 입장에 있어 매우 적극적인 선택이다”라고 말하며 “잘못된 방향으로 서둘러 움직이는 것보다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 기다렸다 움직이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에 집중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다른 관계자들은 노동시장을 계속 주시할 것이며, 현재 노동시장은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신 관세 계획에서는 대부분의 국가에 10% 기본세율을 적용해 영구적 딜 협상에 나설 여지가 생겼다. 이 소식에 미국 주식시장은 급등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제품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125%로 인상해 높은 장벽을 유지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추산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125%로 인상하고 그외 국가에 대한 관세를 10%로 낮출 경우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27%에서 24%로 낮아진다.  

연준 당국자들이 관망자세를 보이는데는 여러 요인이 있다. 관세발 물가 상승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관세가 일시적 물가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도 그 영향이 좀더 오래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사기관 LH 마이어/통화정책분석의 이코노미스트 데릭 탕(Derek Tang)은 “아마도 파월 의장이 지속적인 물가 안정성이란 목표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침체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안전망을 깔고 싶어하는 생각은 당연히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탕은 연준이 연내에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없다고 내다봤다. “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당히 안정적이지만 문제는 물가 충격이 발생했을 때 얼마나 안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말했다. 

- Bloomberg.
09.04.202522:32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104%까지 올리자 중국이 몇시간 만에 4월 10일부터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84%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트럼프는 현지시간 9일 오후 대중 관세를 125%로 올렸다.

다만 추가 인상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시진핑과의 대화를 기대했다. 또한 보복 대신 협상을 선택한 교역국의 경우 90일간 ‘상호관세’를 유예하고 기본관세 10%만 적용하기로 했다. 

뉴욕증시는 미-중 정면대결보다 관세 유예에 무게를 두고 극적인 안도 랠리를 펼쳤다. 20% 약세장 직전까지 밀렸던 S&P 500지수는 9.5%, 나스닥 100지수는 12% 폭등해 모두 2008년래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올해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전일 100bp 이상에서 73bp로 낮췄고, 미국채 2년물 금리는 한때 30bp 넘게 급등하며 4%를 상회했다. 트럼프는 “매수에 좋은 시점”이라며 미국인들에게 계속 투자하라고 당부했다.

- Bloomberg.
09.05.202505:47
Artificial intelligence: Scientists use AI facial analysis to predict cancer survival outcomes

과학자들이 암 환자의 얼굴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생존 예후를 예측했으며, 일부 경우에는 단기 생존 기간에 대한 임상의들의 예측을 능가하기도 했다.

연구진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환자들의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했으며, 암 환자의 얼굴은 평균적으로 실제 나이보다 약 5세 더 들어 보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aceAge라 불리는 이 새로운 기술 도구는 신체 기관의 노화 정도를 질병 위험의 바이오마커로 삼으려는 연구 흐름의 일환이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대규모 건강 데이터에서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질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며 이 같은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얼굴 사진에서 얻은 정보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자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이번 연구 논문을 Lancet Digital Health에 발표한 공동 책임저자 휴고 에어츠는 말했다.

“이번 연구는 셀카와 같은 단순한 사진 한 장이 환자와 의료진이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에어츠는 매사추세츠에 위치한 매스 제너럴 브리검 병원의 인공지능 의료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사람일수록 암 치료 후 더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연구진은 FaceAge를 공공 데이터베이스에서 확보한 건강한 사람 58,851명의 사진을 이용해 학습시킨 후, 방사선 치료 시작 시점에 촬영된 6,196명의 암 환자 사진으로 알고리즘을 테스트했다.

암 환자군에서는 FaceAge가 높을수록 생존율이 낮았고, 이 결과는 실제 나이, 성별, 암 종류를 고려하더라도 동일했다. 특히 얼굴 나이가 85세 이상으로 평가된 환자군에서 이 효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이어 연구진은 말기 암으로 완화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6개월 뒤 생존해 있을지를 예측해보도록 임상의 및 연구자 10명에게 의뢰했다.
이들이 단순히 사진만 보고 예측했을 때는 정답률이 약 61%였지만, FaceAge 분석 결과를 함께 제공받았을 때는 정답률이 80%로 높아졌다.

다만, 연구진은 FaceAge 기술이 데이터 편향이나, 실제 생물학적 나이 차이보다는 모델상의 오류를 반영할 가능성이 있는 점 등 한계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구진은 이 기술을 더 다양한 환자군에 적용해보는 동시에, 질병 예측, 전반적인 건강 상태 평가, 수명 예측 등의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노화 바이오마커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분야다. 지난 2월에는 내부 장기의 노화 속도를 감지해 폐암을 포함한 30여 개 질환 위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간단한 혈액 검사법도 발표된 바 있다.

얼굴 노화는 이처럼 관심이 커지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이며, 다양한 방식의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인지된 나이(perceived ageing)’ 개념인데, 이는 생물학적 나이가 아닌, 의료 전문가들이 외관상으로 판단하는 나이를 의미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인지된 나이는 사망률이나 다양한 노화 관련 질환의 예측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해당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점에서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뉴캐슬대학교의 인공지능 전문가 하우메 바카르딧은 이번 FaceAge 기술의 검증은 “꽤 철저하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지된 나이에 대한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한 경력이 있다.

그러나 AI 분석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왜곡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얼굴의 어떤 부분을 근거로 예측하는지가 명확해야 합니다. 그래야 놓치고 지나칠 수 있는 교란 요인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바카르딧은 말했다.

- FT.
29.04.202500:45
27.04.202512:47
10.04.202507:48
PM Note: Trade Tensions Playbook v. 2 - Political Stability is Key

1. 개요

2025년 4월 7일 기준, 한국은 미국의 관세 정책 강화로 KOSPI가 지속적인 변동성을 겪고 있으며, 정치적 안정성이 대응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미국의 예상보다 강한 관세 충격으로 KOSPI 목표를 2,600, 베어 케이스를 2,200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3-6개월 거래 범위는 2,250-2,550으로 수정되었다. 한국은 협상 여지가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6월 초까지 선거 국면이 이어지며 정책 결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방어적 전략 유지와 함께 장기 성장주 및 방어주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

2. 시장 진단

KOSPI는 4월 7일 5.57% 하락해 2,338.20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MSCI Korea는 2025년 1월 +6.3%로 AxJ 대비 강세였으나, 1월 말 이후 -0.7%로 약화되었고, 미국 관세 우려가 주요 원인이다. 미국은 지난 3년간 한국 수출의 30%를 차지하며, 2018-19 무역 긴장보다 큰 성장 하방 리스크를 초래했다. 4월 2일 미국의 10% 기본 관세와 국가별 맞춤 관세 발표로 베어 케이스(광범위/지속적 관세)가 현실화되며, 기술, 자동차, EV 배터리 섹터가 타격을 받았다.

3. 약세장 유형 및 주요 지표 분석

보고서는 관세 충격을 이벤트 중심 약세장으로 분류하며, 평균 30% 하락, 8개월 지속, 1년 회복 패턴을 예상한다. 현재 KOSPI는 YTD -11% 수준으로 추가 하락 여지가 있으며, 베어 케이스(2,200) 도달 시 정부 지원 가능성이 있다. 단기 공매도 해제로 변동성이 증폭되었는데, 3월 31일 공매도 거래액은 12억 달러, 첫 주 일평균 8억 달러(시장 턴오버 8%)를 기록했다. SLB/시총 비율은 3.28%에서 2.9%로 상승, 과거 수준(3.2%) 회복 시 압력이 완화될 전망이다.

4. 밸류에이션 및 정책 환경

KOSPI 밸류에이션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기술 및 EV 배터리 섹터의 수익 전망 하향(예: LG Energy Solution, EW로 다운그레이드)이 진행 중이다. 통화 정책은 한국은행이 최근 6개월간 75bp 인하 후 2.75%를 유지하며, 2% 터미널 금리를 목표로 한다. 재정 정책은 대통령 선거(6월 초) 전까지 한덕수 국무총리 대행 체제로 운영되며, 헌법 개정(5년 1회→4년 2회 대통령제, 64% 지지, 한경 4/6)이 논의 중이다. 관세 협상 카드로 조선, LNG, 국방비 증액 등이 거론된다.

5. 구조적 요인: Multipolar World

장기적으로 다극화 세계(Multipolar World)가 한국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관세는 인플레이션 상방, 성장 하방 리스크를 유발하며,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및 CHIPs Act 수정 가능성이 EV 배터리와 반도체 섹터에 불확실성을 더한다. 한국은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에너지, 조선 등)으로 대응력을 강화했으나, 단기 성장 전환은 지연될 전망이다. 자본 시장 개혁은 2H25 이후 가능성이 높다.

6. 전략

단기적으로 KOSPI는 2,200 근처에서 반등 기회를 노릴 수 있으며, 방어적 섹터(Comm Svc, Healthcare, Industrials, Staples, Banks) 비중을 유지하고 Tech를 비중축소, Utilities를 중립비중으로 조정한다. Focus List에 BGF Retail 추가, AmorePac 제외. 중장기적으로는 공매도 압력 완화와 구조적 개선(자본 시장 개혁)이 긍정적이며, 미국 외 수출 다변화와 협상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 2025년 EPS 전망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성장 둔화 시 하방 리스크가 크다.

7. Q&A

Q: 관세 충격의 지속성은?
A: 기본 10% 관세와 맞춤 관세로 2018-19보다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으며, 협상 결과에 따라 8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
Q: 정치적 불확실성의 영향은?
A: 6월 선거 전까지 정책 공백이 예상되나, 헌법 개정과 협상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Q: 투자 우선순위는?
A: 단기 방어주 중심, 변동성 대비 현금 비중 유지 후, 협상 진전 시 성장주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

- Morgan Stanley, Macro Trader.
10.04.202504:39
TRUMP'S NEW TARIFFS ON CHINA TAKE EFFECT, LIFTING RATE TO 125%

CHINA'S 84% TARIFFS ON ALL US GOODS COME INTO EFFECT
01.05.202512:48
Big investors borrow against private equity holdings amid cash crunch

거래 둔화와 상장 시장 위축으로 자금 회수가 막힌 가운데, 미국의 대형 연기금과 기관투자자들이 사모펀드 투자 지분을 담보로 현금을 마련하고 있다.

거래에 관여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사모펀드·벤처캐피털·부동산 등 환금성이 낮은 자산에 자금이 묶인 상황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수개월 사이 유동성 확보 수단으로 ‘순자산가치(NAV) 기반 대출’을 활용하고 있다.

이 방식은 기존에는 사모펀드 운용사가 인수자금이나 배당 재원 마련을 위해 사용하는 수단이었지만, 최근에는 사모펀드에 출자한 투자자들도 자산을 헐값에 팔지 않고 현금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채택하고 있다.

사모펀드 투자자들이 현금 부족을 겪는 이유는, 지난 3년간 펀드로부터 회수한 분배금이 과거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금화되지 않은 사모펀드 투자 규모는 작년에 3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케임브리지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회수했어야 할 자금 중 4,000억~5,000억 달러가 부족한 상황이다.

연초까지만 해도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상장)를 통한 회수가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전쟁 여파로 시장이 다시 얼어붙었고, 사모펀드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상장 시장이 정상화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칼라일의 세컨더리 투자 부문인 AlpInvest의 포트폴리오 금융 총괄인 마이클 해커는 “스위치를 켜듯 갑자기 회수 시장이 살아나진 않는다”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움직임 대부분은 작년부터 준비된 것으로, 당시 계획된 회수 일정이 무산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NAV 대출은 사모펀드 투자 지분을 할인해서 매각하는 세컨더리 거래의 대안으로도 활용된다. 대출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면 자산을 손해 보며 팔지 않고도 현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출 기간은 일반적으로 4~5년이며, 담보 대비 대출 비율은 약 20% 수준이다. 이런 구조 때문에 보험사나 사모 대출펀드 등은 해당 대출을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다.

다만, NAV 대출은 여러 펀드 자산을 묶어서 담보로 제공하는 ‘교차 담보’ 구조를 요구하기 때문에 논란이 있다. 이는 곧 투자자가 보유한 전체 펀드 투자 지분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에는 이러한 대출을 활용한 배당 지급 사례가 늘면서, 업계 협회가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업체로는 17 캐피털을 비롯해, 칼라일과 아레스 매니지먼트 같은 대형 사모 운용사들이 있다.

NAV 대출은 몇 년 전부터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펀드 자산을 담보화(securitization)해 현금을 끌어오는 등 다양한 재무적 수단이 보편화되며 채택이 늘고 있다.

딜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패밀리오피스와 국부펀드도 NAV 대출을 활용한 사례가 있다. 현재까지 가장 큰 규모는 약 8억 달러 수준이지만, 조만간 10억 달러를 넘는 거래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출기관 관계자는 “모든 투자자들이 사용하는 도구는 아니지만, 대형이고 복잡한 자산 구조를 가진 기관투자자들은 재무제표 관리를 위해 이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FT, Macro Trader.
29.04.202500:45
Report: Morgan Stanley Sees Trade Talks Dragging On, Tariffs Likely to Stay Elevated

미-중 무역은 이미 심각하게 둔화됐고, 관세 협상은 90일 유예기간 안에 결론을 내기 어려울 것이며, 협상 이후에도 트럼프 관세 부과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모간스탠리의 Chetan Ahya 이코노미스트 등이 어제자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미국이 4월2일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9일에는 90일 유예 방침을 공개했다. 국가별 선적 입출항 및 조기 수출 지표 그리고 자본재 수입 실적 등을 살펴 본 결과, 미-중 무역은 이미 심각하게 둔화됐다. 다만 여타 국가와의 견조한 거래는 중국의 전체 무역을 어느정도 뒷받침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을 보면, 상호 관세에 수출입이 한번 둔화된 뒤 90일 유예기간을 활용하려는 수요에 최근 2주 동안은 다소 회복됐다. 

현재 상황을 보면, 관세는 이미 2018년~2019년보다 유의미하게 높다. 당사는 중국에 대한 실효 세율이 올해 1월의 11%에서 107%까지 상승한 것으로 평가한다. 미국이 수입품에 부과하는 실효 관세율은 현재 25% 정도로 올해 들어 23%p 정도 높아졌다. 2018년~2019년에는 미국의 대중 관세가 7개 분기에 거쳐 10%p 올랐고 미국의 전체 실효 관세율은 같은 기간 2%p 높아졌다. 품목별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다. 

향후 협상 과정을 전망해 보면, 대단히 불확실하다. 지금 시점에서 당사는 미-중 논의가 복잡할 것이고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 우선 인상된 관세율을 2분기 말까지 60%로 낮추려는 논의가 진행된 뒤, 하반기에 추가 논의가 있을 것이다. 다만, 관세율이 올해 1월 수준까지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도 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에 협상을 마무리짓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일본, 한국, 인도는 여타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협상 타결이 용이할 것이다. 

관세의 영향을 평가해 보면, 불확실성 고조가 성장세를 떨어뜨리는 주 요인이 될 것이다. 최근 몇 주 동안 고조된 불확실성은 이미 경기 사이클에 타격을 가했고,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가일수록 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이다. 실적 지표가 관세 도입 후 3~4개월 이후부터 악화됐던 2018~2019년 사례를 감안하면, 실시간 지표들은 6월부터 하락 추세를 더할 것이다. 

- Morganstanley, Bloomberg.
10.04.202506:55
Insight: What is behind the Treasury sell-off?

무역 전쟁으로 주식 시장이 붕괴하자,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지난 주말 투자자들의 불안을 달래려 했다. 그는 TV에서 “401(k) 퇴직연금 계좌를 가진 대부분의 미국인은 60/40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올해 5~6% 하락에 그쳤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투자 관리자는 포트폴리오의 40%를 채권에 배분하며, 주식 가격 하락을 채권 가격 상승으로 상쇄한다고 가정한다. 금융 교과서에 따르면 이 둘은 보통 반대로 움직인다.

하지만 이제 그렇지 않다. 지난주 주식 하락 속 채권 가격이 급등했으나, 이번 주 국채 경매 수요 부진으로 채권 가격이 급락했다. 래리 맥도널드(Larry McDonald) 같은 분석가는 이는 이례적이라고 지적한다. 2008년, 2001년, 1997년, 1987년 주식 시장 붕괴 때는 채권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중 타격은 최근 코로나19 공황 때만 보였다.

주식과 채권 가격이 계속 동반 하락하면 세 가지 질문이 생긴다: 시장이 이 고통을 견딜 수 있을까? 연준이 2020년처럼 개입할까? 채권 매도세의 원인은 무엇인가?

앞의 두 질문은 며칠 내 답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세 번째 질문에 대한 단서는 많다.

첫째, 거시경제적 요인으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다. 둘째, 일부 투자 펀드가 마진콜을 충족하려 유동 자산을 매도하고 있을 가능성이다.

더 불길한 설명은 헤지펀드가 ‘베이시스 트레이드(basis trades)’를 청산하며 변동성이 폭발했다는 것이다. 아폴로 프라이빗 캐피털의 토르스텐 슬록(Torsten Slok)은 이를 “선물과 채권 가격 수렴에서 이익을 노리는 최대 100배 레버리지 베팅”이라 정의한다.

최근 이 거래는 폭증했으나 규모 추적이 어렵다. IMF는 약 1조 달러로 추정하고, 블룸버그는 헤지펀드가 전체 국채의 7%를 보유하며 딜러 은행을 앞질렀다고 본다. 슬록은 “8천억 달러로, 프라임 브로커리지 잔액 2조 달러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한다.

채권 시장 하락 속 일부 펀드가 거래를 청산하며 2020년과 유사한 충격이 발생하고 있다. 브리지워터 설립자 레이 달리오(Ray Dalio) 같은 인물이 미국 부채 급증을 경고하며 미래 디폴트 위험 논의가 커지자 상황은 악화된다.

백악관은 이를 터무니없다고 일축한다. 하지만 트럼프가 사업가 시절 반복적으로 채무 불이행을 했던 점을 트레이더들은 안다. 백악관에서 떠도는 정책 아이디어에는 채무 스왑이나 준 구조조정이 포함된다. 상상 불가능했던 시나리오가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채권 시장의 큰 변수는 미중 무역 전쟁이 자본 전쟁으로 번져 중국(국채 2위 보유국)이 달러 자산에서 손을 뗄 위험이다. 아직 증거는 부족하지만, 이번 주 베이징은 위안화 가치를 약화시켜 환율 전쟁 가능성을 열었다. 도이치방크 FX 리서치 책임자는 “무역 전쟁이 금융 전쟁으로 전환될까 주의하라”고 썼다.

매크로 전략가 에드 야데니(Ed Yardeni)는 트럼프 팀이 국채로 “액체 니트로를 다루고 있다”고 경고했다. 베센트의 진정 발언, 연준 개입, 또는 트럼프의 90일 상호 관세 유예 발표(채권 경계파의 영향력 확인)가 투자자를 안정시킬 수 있다. 하지만 그때까지 야데니의 비유는 맞다. 금융 위기로 미끄러질 가능성이 있다.

- FT, Macro Trader.
08.04.202510:39
Market Volatility: The 7-Minute $2.5 Trillion Stock Rally Confounds Wary Investors

7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90일 일시 중단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투자자들은 약 7분 후 소문이 사실이 아니란 것을 깨닫고 주식 쓸어담기를 서둘러 중단했다. 

그렇지만 이날 앞서 거래나 지난주 말 나타났던 억제불가능할 정도의 매도세는 돌아오지 않았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이날 장마감까지 등락을 거듭하며 일종의 마비상태를 보였다.  

그렇게 된데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러온 세계 무역전쟁의 잠재적 영향에 따른 선택지가 단 두 가지밖에 없기 때문일 수 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관세가 부과된다면 미국 경제는 급속히 위축되고 S&P500 지수는 약세장에 진입할 것이다. 그러나 관세가 철회된다면 미국 경기가 상승하고 주가는 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수도 있다.  

거버 가와사키 웰스 앤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로스 거버(Ross Gerber) 최고경영자는 “만약 트럼프가 내일 일어나서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면 분명 시장은 최고가 경신을 향해 다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시장에서는 관세 발표가 늦어진다는 소문만으로도 미국 증시 시가총액이 2조 5000억 달러 증가했다. 지난주 후반 이틀간 S&P500 지수가 10% 폭락하자 돈을 빼갔던 투자자들에게는 무서운 제안일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가 이를 계속한다면 어떻게 될까? 

행정부가 일관성 없는 메시지를 제시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부 정부 관계자들은 50개국, 혹은 70개국과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나바로 통상 수석 고문은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메시지를 혼란스럽게 보내고 있다. 7일 오후에는 “영구적인 관세가 될 수 있지만 협상의 여지도 있다. 관세 외에 필요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불협화음에 트레이더들은 당황하고 있다.  

맵시그널의 수석 투자 전략가 알렉 영(Alec Young)은 “개인적으로 이런 종류의 부정적 요소를 잘 활용하여 이익을 얻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문제의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이 조금 다르다”라고 말한 뒤 “만약 이런 정책이 시행돼 수년 동안 지속된다면 미국 주식시장은 구조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분석했다. 

- Bloomberg.
30.04.202512:58
미국 경제는 1분기 연율 기준 0.3% 위축되었다. 세계 최대 경제권인 미국의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에 대응해 수입품을 사재기한 결과다.

이번 분기 GDP 하락 폭은 최근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작년 4분기의 2.4% 성장률과 비교되는 수치다.

GDP 감소는 주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발표에 앞서 기업들이 재고 확보에 나선 영향이 컸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화요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미국의 상품 무역수지 적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입 차이는 국내 소비, 투자, 정부 지출과 함께 GDP를 계산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요소다.

이 수치 발표 이후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했고,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금리 전망과 연동되는 미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01%포인트 오른 3.66%를 기록했다.

다만 금리 인하 기대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며, 선물시장에서는 올해 약 4차례 금리 인하가 여전히 반영되어 있다.

화요일 상품 무역 수지 지표가 발표된 이후, 일부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1분기 성장률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번 GDP 수치를 발표한 미국 경제분석국(Bureau of Economic Analysis)은, 1분기 산출량 감소에는 정부 지출의 둔화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관은 이달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를 앞두고 발생한 재고 축적을 인정하면서, ‘민간 재고 투자(private inventory investment)’ 증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비 지출과 수출은 수입 증가 및 정부 지출 감소를 일부 상쇄했으나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무역전쟁은 올해 하반기 미국의 성장세를 더욱 둔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은 소비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주 미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1월 발표했던 2.7%보다 낮은 수치다. 민간 경제기관들의 일부 전망치는 올해 ‘성장률 0%’까지 제시하고 있다.

- FT.
28.04.202507:57
10.04.202521:49
Markets Wrap: S&P 500 Tumbles 3.5% After US-China Feud Heats Up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월가가 다시 두려움에 휩싸여 주식과 달러, 유가가 급락했다. 안전자산인 미국채마저 장기물 쪽으로 다시 매도세가 몰리면서 금융시장의 혼란을 더했다. 

전일 중국을 제외한 트럼프의 관세 유예 결정에 힘입어 2008년래 최대폭인 9.5% 폭등했던 S&P 500지수는 현지시간 목요일 장중 한때 6.3%나 밀렸다가 3.5% 하락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100지수 역시 7% 넘게 급락한 뒤 4.2%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 달러지수(BBDXY)는 한때 1.7% 급락해 작년 10월래 저점으로 후퇴했고, 미국채 30년물 금리는 4.87%로 13bp 넘게 올랐다.  

미-중간 무역전쟁이 격화될 경우 글로벌 성장에 지속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일며 시장 분위기는 단 하루 만에 흥분에서 불안으로 급변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최근 인상 이후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는 총 145%에 달한다. 

FBB Capital Partners의 Michael Bailey는 “투자자들이 정신을 차리고 미-중간 ‘밥그릇 싸움’이 더 악화된 후에야 진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10%의 기본 관세도 충분히 부담이 될 수 있으며 90일의 유예 기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더 높은 관세가 재개될 수 있다는 사실에 시장이 다시 깨어나고 있고, 중국은 강하게 반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경제 파트너국들과의 논의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말했지만, 시한 내에 무역 합의를 타결할 수 있을지 회의론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매도세가 재개되는 모습이다. 

전 세계 기업들이 발주를 보류하기 시작하면서 이미 글로벌 교역 둔화의 초기 징후도 포착되고 있다. 기업 투자와 소비 심리를 짓누르기 시작한 트럼프발 정책 불확실성은 현재 진행형이다. 

Manulife Investment Management의 Nathan Thooft는 “관세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살아있다. 현재는 결론이 난 게 아니라 관세 무역 협상이 연장된 상황으로 이는 시장에 양방향 변동성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헤지펀드 거물인 Bridgewater Associates의 레이 달리오는 투자자들이 “충격, 공포,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며, “미국의 신뢰성에 대한 심리와 태도에 극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 Bloomberg.
Jerome Po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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