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하며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는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연간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 페이스로, 연초 제시했던 가이던스 상단을 무난히 넘길 전망입니다. PCTC 용선료와 SCFI 하락에 대해 걱정하기보다 계약운임 인상과 강달러 수혜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PCTC 스팟 용선료 지수가 빠지는 것과 다르게 실제 운임시황은 타이트한 공급을 반영해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운송업종은 대외적인 이미지 탓에 관세 분쟁 피해주로 평가받으며 글로비스 역시 주가가 무차별적으로 하락했지만, 올해 이익 모멘텀과 배당확대 약속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수익구조가 안정적으로 다각화되어 있고 비계열 화주들이 먼저 찾는 글로벌 top-tier 자동차 물류업체라는 점에서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 영업이익 5,100억원(+33% YoY, +11% QoQ), 사상 최대 실적으로 컨센서스 3% 상회 전망
SCFI는 10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조정 폭이 축소되긴 했는데, 의미부여를 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중동 운임이 지정학적 갈등 재점화로 반등했지만 주요 항로에서의 관세인상 우려를 극복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번주 현지시간 기준 24일에는 미국 USTR 공청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중국선사/중국산 선박에 대한 입항수수료 부과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일단 지금까지 분위기는 중국 해운/조선업계 견제효과보다 미국의 수출입 물류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더 큰 모습입니다.
사실상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하는 셈인데, 이미 현재 추진중인 관세인상에 따른 혼란도 큰 상황에서 당장에 우선순위가 높아 보이진 않습니다. 용선 구조나 얼라이언스 간 선박공유 등 변수가 많아 중국 관련 선박비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도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신 이런 극단적인 카드를 꺼내들 정도로 미국 정부가 중국을 싫어한다는 메시지를 해운시장에 확실히 전달했습니다. 실제 정책으로 확정되지 않더라도, 중국 관련 선박에 대한 기피현상은 조금씩 확산될 전망입니다. 가장 큰 수혜주는 변함없이 HMM입니다.
SCFI 1,293p (-2.0%) 미서안 1,872 (-4.7%) 미동안 2,866 (-3.7%) 유럽 1,306 (-2.7%) 지중해 2,195 (-4.4%) CCFI 1,148p (-3.7%)
보통 관세인상은 글로벌 물류 수요를 크게 바꾸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1기 당시에도 해운 물동량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오히려 무역 루트를 불필요하게 조정해야 하고 물량 밀어내기 등 급하게 수요가 몰리는 과정에서 운임이 단기 오버슈팅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초기 불확실성 우려만 잘 넘기면 운송업종은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현대글로비스/HMM은 이러한 대외 변수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오히려 미국 현지물류 증가와 중국 해운업계 견제에 따른 반사수혜가 기대됩니다. 더욱 중요하게 지배구조를 감안하면 올해 약속한 주주환원 확대는 변함없다는 점에서 재평가받을 전망입니다.
26.03.202523:22
[한투증권 최고운] 운송 데일리 2025년 3월 26일 기준 ● 유가 두바이 $74.7/bbl (+0.0%) / WTI $69.7/bbl (+0.9%) ● BDI 1,634p (-8p) / BCI 2,581p (-49p) / BDRYFF 1,613p (-48p)
다만 이런 초기 불안감이 워낙 예측불가능한 트럼프이기 때문에 더 신경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단기적으로 내수에 집중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이 대안으로 부각될 것입니다.
일단 CJ대한통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5% 하회할 전망입니다. 내수 소비경기 불황으로 택배 수요가 예상보다 더 부진했습니다. 그만큼 주 7일 배송으로 인한 비용증가분을 만회하기 어려웠습니다. 택배 물동량은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해 영업이익이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CL과 글로벌 부문은 변함없이 좋았지만, 계절적 비수기인 만큼 절대 이익규모가 택배 감익을 메꾸기에 다소 부족했습니다.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건 2021년 이후 처음입니다. 그 사이 연간 영업이익이 11년 연속 증가한 대한통운인데, 이번 실적미스 한 번으로 성장 모멘텀이 달라지진 않는다고 판단됩니다. 이미 4월부터 택배판가 인상을 시작해 수익성은 회복될 전망입니다. 국내 정치혼란만 일단락되면 하반기 이커머스 회복 기대감도 한 발 빠르게 선반영될 것입니다. 운송업종은 관세인상, 환율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에 영향받고 있는데, CJ대한통운은 내수에 집중하는 택배 1위 사업자로서 차별화 가능합니다.
현대글로비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하며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는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연간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 페이스로, 연초 제시했던 가이던스 상단을 무난히 넘길 전망입니다. PCTC 용선료와 SCFI 하락에 대해 걱정하기보다 계약운임 인상과 강달러 수혜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PCTC 스팟 용선료 지수가 빠지는 것과 다르게 실제 운임시황은 타이트한 공급을 반영해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운송업종은 대외적인 이미지 탓에 관세 분쟁 피해주로 평가받으며 글로비스 역시 주가가 무차별적으로 하락했지만, 올해 이익 모멘텀과 배당확대 약속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수익구조가 안정적으로 다각화되어 있고 비계열 화주들이 먼저 찾는 글로벌 top-tier 자동차 물류업체라는 점에서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 영업이익 5,100억원(+33% YoY, +11% QoQ), 사상 최대 실적으로 컨센서스 3% 상회 전망
다만 이런 초기 불안감이 워낙 예측불가능한 트럼프이기 때문에 더 신경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단기적으로 내수에 집중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이 대안으로 부각될 것입니다.
일단 CJ대한통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5% 하회할 전망입니다. 내수 소비경기 불황으로 택배 수요가 예상보다 더 부진했습니다. 그만큼 주 7일 배송으로 인한 비용증가분을 만회하기 어려웠습니다. 택배 물동량은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해 영업이익이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CL과 글로벌 부문은 변함없이 좋았지만, 계절적 비수기인 만큼 절대 이익규모가 택배 감익을 메꾸기에 다소 부족했습니다.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건 2021년 이후 처음입니다. 그 사이 연간 영업이익이 11년 연속 증가한 대한통운인데, 이번 실적미스 한 번으로 성장 모멘텀이 달라지진 않는다고 판단됩니다. 이미 4월부터 택배판가 인상을 시작해 수익성은 회복될 전망입니다. 국내 정치혼란만 일단락되면 하반기 이커머스 회복 기대감도 한 발 빠르게 선반영될 것입니다. 운송업종은 관세인상, 환율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에 영향받고 있는데, CJ대한통운은 내수에 집중하는 택배 1위 사업자로서 차별화 가능합니다.
보통 관세인상은 글로벌 물류 수요를 크게 바꾸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1기 당시에도 해운 물동량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오히려 무역 루트를 불필요하게 조정해야 하고 물량 밀어내기 등 급하게 수요가 몰리는 과정에서 운임이 단기 오버슈팅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초기 불확실성 우려만 잘 넘기면 운송업종은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현대글로비스/HMM은 이러한 대외 변수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오히려 미국 현지물류 증가와 중국 해운업계 견제에 따른 반사수혜가 기대됩니다. 더욱 중요하게 지배구조를 감안하면 올해 약속한 주주환원 확대는 변함없다는 점에서 재평가받을 전망입니다.
03.04.202523:18
[한투증권 최고운] 운송 데일리 2025년 4월 3일 기준 ● 유가 두바이 $75.1/bbl (-1.4%) / WTI $67.0/bbl (-6.6%) ● BDI 1,540p (-43p) / BCI 2,337p (-98p) / BDRYFF 1,538p (-78p)
SCFI는 10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조정 폭이 축소되긴 했는데, 의미부여를 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중동 운임이 지정학적 갈등 재점화로 반등했지만 주요 항로에서의 관세인상 우려를 극복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번주 현지시간 기준 24일에는 미국 USTR 공청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중국선사/중국산 선박에 대한 입항수수료 부과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일단 지금까지 분위기는 중국 해운/조선업계 견제효과보다 미국의 수출입 물류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더 큰 모습입니다.
사실상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하는 셈인데, 이미 현재 추진중인 관세인상에 따른 혼란도 큰 상황에서 당장에 우선순위가 높아 보이진 않습니다. 용선 구조나 얼라이언스 간 선박공유 등 변수가 많아 중국 관련 선박비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도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신 이런 극단적인 카드를 꺼내들 정도로 미국 정부가 중국을 싫어한다는 메시지를 해운시장에 확실히 전달했습니다. 실제 정책으로 확정되지 않더라도, 중국 관련 선박에 대한 기피현상은 조금씩 확산될 전망입니다. 가장 큰 수혜주는 변함없이 HMM입니다.
SCFI 1,293p (-2.0%) 미서안 1,872 (-4.7%) 미동안 2,866 (-3.7%) 유럽 1,306 (-2.7%) 지중해 2,195 (-4.4%) CCFI 1,148p (-3.7%)
최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2025F PER 6배 수준으로 조정받았습니다. 보수적인 실적 가이던스 제시 이후 관세인상, USTR 제재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에 민감하게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1분기 실적부터 PCC 운임인상 효과와 강달러 수혜가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오래 가지 않을 전망입니다. 비수기인 1분기에 이미 연간 가이던스 상단을 초과달성하는 영업이익 페이스입니다. PCC 스팟 용선료 하락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며, 미국 입항수수료 이슈 역시 운임인상으로 전가가능할 것입니다. 따라서 작년 인베스터 데이에서 약속했던 올해 배당확대에 더 주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