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 산불이 1월 고용에 미칠 영향
- LA 산불 총 피해를 평가하는 데는 수년이 걸리겠지만, 논팜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이 측정해 볼 수 있음
- Bloomberg Economics는 이번 재해로 1월 논팜 증가분에서 약 16k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 이는 2018년 캘리포니아 산불보다는 영향이 크지만, 지난 가을 허리케인 대비로는 적은 수준
- 물론 다른 자연재해와 마찬가지로 고용 감소는 결국 회복될 것이며, 건설 노동자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불이 경제에 미치는 주요 영향은 고용보다 가격 측면일 것. 대규모 복구 작업에 대한 수요는 건설 자재와 노동자에 대한 높은 수요 충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특히 수입 건설 자재의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음 (큰 폭 관세 인상 시). 이에 대한 분석은 별도로 다룰 예정
- 현재 진행 중인 팔리세이즈(Palisades)와 이튼(Eaton) 산불은 약 16,000개 구조물을 파괴했고, 180,000명 사람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음
- BLS에 따르면, 고용에 대한 영향은 주로 2가지 경로를 통해 발생하게 됨
• 대체 효과 (Displacement effect): 대피한 사람들은 개인적인 위기로 인해 출근하지 못할 수 있음
• 상업적 영향 (Commercial effect): 산불로 파괴된 사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 특히 소매업, 음식 서비스업, 소규모 사업체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
- 참고로 2018년 캘리 산불은 주로 북부 뷰트(Butte) 카운티에 영향을 미쳤고, LA 및 벤투라(Ventura) 카운티를 포함한 남부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음. 당시 총 360,000명이 대피했고, 약 20,000개 구조물이 파괴되었음. 그러나 그 달 고용 수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
- 여기서 두 재해 간의 주요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음. 2018년 산불은 주로 농촌 지역에 피해를 입힌 반면, 2025년 산불은 인구 밀도가 더 높은 교외 또는 도시 지역에 영향을 미쳤음. 피해를 입은 사업체 또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더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였음
- 따라서 이번 산불이 2018년 산불보다 논팜에 더 뚜렷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 우선 1/18일 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약 6.7k건이 증가했는데, 이는 2018년 산불 직후보다 빠른 속도
- 2018년 11월 8일 시작된 캘리포니아 산불은 북부 캘리포니아의 인구가 드문드문 밀집된 지역(뷰트 카운티)에서 발생. 반면, 2025년 산불은 LA의 인구 밀도가 높은 알타데나 지역에 집중
- 2018년 산불로 파괴된 구조물당 평균 보험 손실은 약 56만 달러였으며, 2025년 산불에서 파괴된 구조물의 평균 손실은 약 2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 이번 산불이 영향을 미친 지역은 전반적으로 더 부유하며, 피해를 입은 구조물의 규모도 더 큼. 이는 피해를 입은 고용자가 더 많을 가능성
-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하면 1월 고용 증가분이 약 16k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 다른 자연재해와 마찬가지로 1️⃣ 대체 효과 (피해를 입은 지역에 거주하며, 조사 기준 기간 동안 대피한 근로자들)와 2️⃣ 상업적 영향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일하지만 거주하지 않는 근로자들)에서 비롯됨
- 상업적 영향을 추정하기 위해, 약 16,000개의 구조물이 파괴되었고, 이 중 7%는 상업용 건물로 간주. 건물이 여전히 불타고 있어 정확한 숫자는 불확실하나, 상업용 건물은 평균적으로 7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가정. 종합하면 약 1,000개의 사업체와 7,000명의 근로자가 영향을 받게됨. 이 중 약 2,000명이 1월 BLS 기업 대상 조사에 카운팅되지 않을 것으로 보임
- 대체 효과는 대피 명령이 내려진 18만명 중 약 30%가 노동인구에 포함되어 있다고 가정. 이들 중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4,500명의 근로자가 영향을 받아 1월 BLS 기업 대상 조사에 카운팅 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
-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산불로 인한 고용 영향의 단서를 제공. 2018년 11월 8일 북부 캘리포니아 뷰트 카운티에서 발생한 18일간의 산불로 캘리포니아에서 실업수당 청구가 증가한 바 있음
- 그러나 실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18년 11월 고용보고서 참조 주간에 오히려 감소. 대신, 월말에 급증했는데, 이는 집과 직장을 잃은 많은 사람들이 즉시 청구할 수 없었기 때문
- 반면, 현재 LA 산불은 1월 7일에 시작됐고, 1월 18일로 끝나는 주의 캘리포니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6,744건이나 증가. 또한, 이는 고용보고서 조사 주간에 해당
- 즉,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초기 급증은 이번 대규모 산불이 2018년 사건보다 고용에 훨씬 더 뚜렷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