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투자 마인드에 관한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아래는 제 최저 체중을 기록한 일지입니다.
2023/6/28 84.6 KG
2023/6/29 83.4
2023/6/30 83.3
2024/10/8 79.8
2024/10/17 79.25
2024/10/31 78.65
2024/11/1 78.3
2024/11/4 78.15
2024/11/8 78
2024/11/9 77.7
2024/11/11 77.55
2024/11/14 77.45
2024/11/15 77.2
2024/11/21 77.1
2024/11/22 76.95
2024/11/28 76.8
2024/12/6 76.55
2024/12/15 76.45
2024/12/17 76.35
2024/12/18 76.2
2024/12/31 75.75
2025/1/9 75.35
2025/1/17 75.1
2025/1/29 75
2025/1/30 74.95
2025/2/6 74.5
2025/2/12 74.4
2025/2/13 74.25
2025/2/14 74.2
2025/2/21 73.9
2025/2/23 73.8
2025/2/24 73.5
2025/2/27 73.25
2025/2/28 73.15
2025/3/1 73.1
2025/3/11 72.9
2025/3/19 72.85
2025/3/20 72.7
2025/3/21 72.6
2025/3/22 72.3
이 체중 얘기는 뒤에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욕심이 많고 경쟁심이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들하고 비교도 많이 합니다.
그런데 투자에서 최악은 남들 시간 대비 수익률과 자기 수익률을 비교하는 행위입니다.
그 이유는 비교하면 자기에게 맞는 투자 철학은 집어던져 버리고 소외주를 찾지 않으며 주도주에서 빨리 돈을 벌려 하다가 자주 물리게 되면서 계좌가 점점 녹아내리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는 있어서 제 정신력으로 비교 행위를 막고 있었지만, 좀 더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독서를 통해 비교 행위는 무의식, 인간 본능, 두뇌 호르몬 작용이 원인이고, 그것들을 중화시키는 것은 운동과 수면이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근본적인 해결, 건강한 신체와 정신의 중화를 위해 2024년 10월부터 매일 10km 뛰었습니다.
(수면의 중요성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잠은 8시간 내외로 잘 자고 있었습니다.)
2km를 넘어가면 등에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5km를 넘어가면 머리가 비워지는 느낌도 납니다.
7km를 넘어가면 다리의 통증이 사라지며 속도가 오히려 빨라집니다.
10km를 다 뛰고 나면 잡생각이 싹 사라지고, 질투, 불안, 탐욕 등 모든 감정이 정리되며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아마 두뇌, 감정 호르몬이 모두 재설정되어 그런 거겠죠.
위에 제가 올린 12.3kg 체중 감소는 엄청나게 큰 추가 보상이고요.
투자자라면 마인드 컨트롤이 엄청 중요하다고 사람들은 얘기합니다.
정말 맞는 얘기이고, 마인드 컨트롤의 좀 더 근본적인 방법으로 전 달리기를 강추합니다.
달리고 나면 비교 심리 등 투자자가 가질 수 있는 모든 번뇌가 사라집니다.
그러면 자기만의 투자 철학을 고수할 수 있고, 느리더라도 더 멀리 더 높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