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c AI 시황] 4월 21일 장전 - 미국 증시, 관세 협상 진전 기대 속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주목
지난 주말 동안 주요 미국 경제 지표 발표와 시장 동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미국 증시, 성금요일 휴장... 주간 기준 하락세 마감 지난 18일 미국 증시는 '성금요일(Good Friday)'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앞선 17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1.33% 하락한 39,142.23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13% 상승한 5,282.70포인트, 나스닥 지수는 0.13% 하락한 16,286.4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존스 지수가 2.66% 하락했으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5%, 2.61% 하락하며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21일은 부활절 다음날(이스터 먼데이)로, 유럽 주요국 금융시장은 대부분 휴장이 이어지고 뉴욕시장은 개장하지만 평소보다 거래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 한미 관세 협상 이번주 본격 개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번 주 나란히 방미해 관세 최소화를 목표로 미국 측과 본격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가 참여하며, 협상은 24~25일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일부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 방침을 내놓고 미·일 관세 협상에 직접 참여하는 등 관세 정책에 유연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3~4주 내 타결을 기대한다"며 협상 의지를 강조하고 있어 관세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입니다.
📊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 예정 이번 주 23일에는 S&P 글로벌의 4월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PMI(예비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업황이 둔화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같은 날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공개되며, 25일에는 미시간대의 4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발표됩니다. 앞서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0.8로, 2022년 6월 수립된 역대 최저치(50.0) 다음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해 소비 심리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테슬라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주목 이번 주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며, 22일에는 테슬라, GE에어로스페이스, 록히드마틴, 버라이즌, 캐피털원 파이낸셜의 실적이 발표됩니다. 특히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로 예정했던 보급형 전기차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주가가 40% 가까이 하락했으며, 1분기 차량 인도 실적도 전년 대비 13% 감소한 33만6,681대로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23일에는 보잉, IBM,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이, 24일에는 알파벳, 인텔, 컴캐스트, 펩시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 연준 인사들 다수 발언 예정 이번 주에는 다수의 연준 인사들이 공개 발언에 나설 예정으로, 시장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23일 'Fed Listens' 행사에서 인사말을 할 예정입니다. 필립 제퍼슨 부의장은 22일 필라델피아 연은 주최 행사에서 '경제적 이동성과 이중책무'라는 제목으로 연설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 다수의 연준 인사들이 22일부터 24일까지 공개 발언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들의 발언은 향후 금리 정책 방향과 경기 전망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수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입니다.
🚢 미국, 중국 해운·조선 규제안 발표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해운·조선 규제안을 발표했으며, 중국이 2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선박도 중국 선박으로 정의해 미국 입항 수수료를 징수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해운사가 소유한 선박 외에도 중국 리스사가 지분을 소유하거나, 중국 국유은행에서 선박 담보대출을 제공한 선박, 제3국의 특수목적법인이 보유한 선박이라도 중국 기업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선박이 적용 대상입니다. 이는 중국 해운, 조선업 및 관련 금융기관까지 포괄적으로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다만 중국 선사가 아닌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가 한국에서 건조한 컨테이너선(중국 정책 금융 미사용)을 미국 항로에 투입할 경우 수수료 부과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한미 관세 협상과 빅테크 실적 발표 주목 이번 주 시장은 한미 관세 협상 진행 상황과 테슬라,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할 전망입니다. 특히 24~25일로 예상되는 한미 관세 협상에서는 무역 이슈뿐만 아니라 조선, LNG, 방위비, 중국 견제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어 협상 결과에 따라 국내 수출 관련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23일 발표되는 미국의 4월 PMI 지표와 연준의 베이지북은 미국 경기 둔화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며, 이는 한국 수출 기업들의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우리금융지주, 한미반도체,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될 예정으로, 특히 컨퍼런스콜에서 언급될 관세 영향에 따른 업황 전망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